마지막 등판 앞둔 류현진, 평균자책점 1위 지키려면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26일 17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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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그롬, 시즌 마지막 등판 7이닝 무실점…ERA 2.43
'2.41' 류현진, 3자책점 이상이면 ERA 1위 놓쳐

메이저리그(MLB)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낸 류현진(32·LA 다저스)이 제이콥 디그롬(31·뉴욕 메츠)의 추격을 뿌리치고 평균자책점 1위 자리를 수성할 수 있을까.

29일(한국시간) 류현진의 올 시즌 마지막 등판에 모든 것이 달려있다. 3자책점 이상을 기록하면 평균자책점 1위 자리를 놓치게 된다.

디그롬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19 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 메츠의 10-3 승리를 이끌어 시즌 11승째(8패)를 수확했다.

국내 팬들이 디그롬의 시즌 마지막 등판 결과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평균자책점 때문이다.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호투하면서 디그롬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2.43까지 끌어내렸다. 204이닝, 55자책점을 기록한 디그롬은 2.41을 기록 중인 류현진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류현진은 시즌 마지막 등판을 남겨놓고 있다. 오늘 29일 오전 5시5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1위 수성이라는 목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류현진이 소화하는 이닝을 많지 않을 전망이다.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있는 만큼 온 힘을 쏟을 필요가 없다.

175⅔이닝, 47자책점을 기록 중인 류현진이 짧은 이닝이어도 무실점으로 막는다면 그대로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차지하게 된다.

1자책점을 기록할 경우 최소한 2⅔이닝 이상을 소화해야 한다. 2⅔이닝을 소화하고 1자책점을 기록하면 평균자책점이 2.42가 돼 디그롬을 제칠 수 있다.

자책점이 ‘2’가 될 경우 6⅓이닝 이상을 던져야 한다. 6⅓이닝 2자책점으로 등판을 마쳤다고 가정할 경우 역시 평균자책점 2.42로, 디그롬에 앞선다.

만약 3자책점을 기록하면 정규이닝인 9이닝을 모두 소화해도 평균자책점이 2.44가 돼 평균자책점 1위 자리를 놓치게 된다.

류현진이 평균자책점 1위를 수성할 경우 아시아인으로선은 최초로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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