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은 이미 16세 때 U-18 대표팀에 소집돼 형들과 경기장을 누볐다. 이후 18세의 나이로 U-20 월드컵에 나서 ‘막내형’이란 별명도 얻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서도 데뷔전을 이미 치렀다. 지난 5일 조지아와의 평가전에서 깜짝 선발 투입돼 역대 최연소 A매치 데뷔 7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발렌시아에서도 이미 각종 최연소 기록을 갖고 있다. 이날 골로 외국인 출신 최연소 골을 기록한 선수이자 발렌시아 소속으로 라리가에서 골을 넣은 최초의 아시아 선수가 됐다. 아울러 스페인 출신 후안 메나(17세 36일), 페르난도 고메스(18세 200일)에 이어 발렌시아 구단 역사상 골을 넣은 선수 중 세 번째로 어린 선수가 됐다.
이제 남은 건 소속팀과 대표팀에서의 주전 경쟁이다. 소속팀에서는 셀라데스 감독 부임 후 꾸준히 출장 시간을 늘리고 있다.
현재 발렌시아의 미드필드 주전급 선수로는 다니 페레호, 프란시스 코클랭, 제프리 콘도그비아 등이 있다. 여기에 부상으로 잠시 전력에서 빠진 카를로스 솔레르도 회복 속도가 빠르다.
스페인 전통의 명문답게 두꺼운 스쿼드지만 이강인도 자신만의 경쟁력을 매 경기 선보이고 있다.
대표팀에서도 권창훈, 이재성, 이청용, 김보경 등 기라성같은 선배들과 경쟁하고 있다.
이강인은 오는 28일 아틀레틱 클루브와 라리가 7라운드 원정 경기, 다음 달 3일 아약스 암스테르담(네덜란드)과의 UCL 조별리그 2차전 홈 경기, 6일 알라베스와 라리가 8라운드 메스타야전을 앞두고 있다.
벤투 감독이 오는 30일 소집 명단 발표에서 이강인을 다시 부른다면, 이강인은 이후 10월7일 소집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스리랑카전(10월10일)과 북한전(10월15일)에 나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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