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8.01 →2.29… 양현종다운 피날레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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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전 투런 맞았지만 5이닝 호투… 시즌초 불안했지만 5월부터 반전
마지막 등판 평균자책점 1위 유지… 한화 채드벨 8이닝 무실점 10승째

지옥에서 시작해 천당까지 올라왔다. 16승 8패, 평균자책점 2.29라는 빼어난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한 프로야구 KIA 에이스 양현종(31·사진)이 그렇다.

양현종은 1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한 뒤 2-2 동점이던 6회부터 마운드를 하준영에게 넘겼다.

4월까지 양현종은 6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5패에 평균자책점 8.01을 기록했다. 하지만 5월부터 눈부신 피칭을 이어가며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던 2015년(2.44)보다 낮은 개인 최고 평균자책점으로 시즌을 마쳤다. 이날 1회 양의지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는 바람에 2.25였던 평균자책점이 2.29로 조금 높아졌지만 여전히 2위 두산 린드블럼(2.36)보다 앞선다. 린드블럼은 앞으로 2경기 정도 더 마운드에 설 예정이다. 양현종은 “나도 사람인지라 타이틀 욕심이 난다. 아무래도 린드블럼의 상대 팀을 응원할 것 같다”며 웃었다. 양현종은 시즌 184와 3분의 2이닝을 던져 2015년 이후 5년 연속 180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철완을 과시했다. KIA는 이날 3-2로 역전승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편 한화는 선발 채드벨의 8이닝 2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키움을 1-0으로 이겼다. 채드벨은 10승(9패)째를 수확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양현종#nc#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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