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석 LG 단장 “신고선수 테스트, 관심 많이 가져주세요” 강조…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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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9일 14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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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차명석 단장. LG 트윈스 제공© 뉴스1
LG 트윈스 차명석 단장. LG 트윈스 제공© 뉴스1
9일 이천에서 열린 LG의 신고선수 입단테스트. LG 트윈스 제공. © 뉴스1
9일 이천에서 열린 LG의 신고선수 입단테스트. LG 트윈스 제공. © 뉴스1
차명석 LG 트윈스 단장(50)은 처음으로 시도하는 구단 차원의 대규모 신고선수 입단테스트가 무너져가는 대학야구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LG는 9일 경기도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신고선수 입단테스트를 실시했다. 대학 졸업예정자 74명, 독립구단 선수 6명까지 총 80명이 이번 입단테스트에 참가했다.

이날 현장에는 선수들은 물론, 대학 감독과 학부모들이 대거 모여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멀찍이서 선수들의 테스트모습을 바라보고 있던 차명석 단장은 “이번 신고선수 입단테스트가 (야구계 전반에) 큰 화제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라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우리나라 대학야구를 조명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차명석 단장은 “대학야구가 많이 어렵다. 이들 중 노력하는 선수들에게는 기회를 줘야 하지 않겠나”라며 “오늘 보니 선수들이 진지한 눈빛과 표정으로 테스트에 임하더라. 대학 감독들도 찾아오셔서 (이러한 기회가 생겨) 감사하다며 좋아하시더라”고 전했다.

LG가 마련한 이번 신고선수 입단테스트는 국내야구계에서 사실상 최초의 일이다. 특히 대학졸업예정 선수들을 대상으로 이 정도 대규모 입단테스트를 진행한 경우는 그간 없었다. 여러 제약이 많았다.

차명석 단장은 “오늘 어느 정도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1차로 뽑고, 필요하다면 2차 테스트까지 진행할 수 있다”며 “단, 선수결정은 현장(2군 코칭스태프)팀과 스카우트팀에서 진행한다. 구단은 이후 분류된 선수들을 논의해 뽑는 일만 진행할 계획”이라며 “가능성 있는 선수를 뽑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이번 테스트가 무너져가는 대학야구에 조금이나마 관심을 이끌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전했다.

차명석 단장은 “이번 테스트는 철저하게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진행된다. 랩소도, 트랙맨 등 장비를 사용하기에 타구속도, 발사각, 공 스피드 등 모든 데이터를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며 “사실 그간 수없이 많은 개인적인 (테스트 등) 요청이 있었다. 그래서 아예 객관적인 입단테스트를 마련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 선수를 뽑을 때도 객관적인 자료가 있기 때문에 다른 편견을 막을 수 있다”고 ‘공정’을 강조했다.

이어 “지난 신인드래프트가 끝난 뒤에 본격적으로 구상했고 각 대학들에 전했다. 대학들도 어느 정도 가능성 있는 선수들(최대 4명)을 보냈을 것이라 믿고 데이터로 이들의 실력을 평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차명석 단장은 “대학마다 어떤 선수들을 보냈는지 전부 파악하기 힘들다. 단, 분명히 가능성과 실력을 갖춰야 한다. 만약 특정대학이 (실력이) 떨어지는데 다른 이유가 있는 선수들을 많이 보내거나 했을 경우에는 향후 핸디캡을 줄 수도 있다”며 철저한 공정성을 거듭 힘줘 말했다.

차명석 단장은 “앞으로도 (당연히) 이러한 입단테스트를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번 기회가 대학야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거듭 목소리 높였다.

(이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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