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서는 KT가 10승을 달성한 쿠에바스의 호투 타선의 힘을 앞세워 삼성을 9-1로 꺾었다. 2연승을 달린 KT는 54승1무58패(6위)가 되며 5강 싸움에 불을 붙였다. 삼성은 45승1무63패(8위)가 됐다.
선발 쿠에바스는 7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10승(7패)째를 달성했다. KT가 한 시즌 2명의 10승 투수(알칸타라, 쿠에바스)를 배출한 것은 창단 후 올해가 처음이다. 이번 시즌 전까지 한 시즌 10승을 기록한 KT 투수는 2015년 12승을 올렸던 옥스프링이 유일했다.
부상 복귀 후 첫 경기를 치른 황재균은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외에도 로하스가 2타수 1안타 2타점 2볼넷, 박승욱은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강백호는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지만 경기 중 어리럼증을 호소해 중간에 교체됐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14안타를 몰아치며 LG에 7-4로 이겼다. LG전 4연승을 이어간 두산은 66승46패(3위)가 됐다. 2연패에 빠진 LG는 시즌 50패(60승1무)째를 당했다.
두산은 1회말 페르난데스의 3점 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3회말 박세혁의 1타점 3루타를 더해 4-0으로 격차를 벌렸다. 박세혁은 시즌 6번째 3루타로 역대 한 시즌 포수 최다 3루타 기록을 새로 썼다.
두산은 5-2로 리드하던 6회말 페르난데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했다. 이 희생플라이로 두산은 2016년 본인들이 기록했던 한 시즌 최다 희생플라이 기록(68 희생플라이)과 타이를 이뤘다.
7-2로 앞서가던 두산은 9회초 마운드가 흔들리면서 2실점했지만 역전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광주에서는 KIA가 9회말 상대 수비의 송구 실책으로 점수를 뽑아 SK에 1-0으로 승리했다. KIA는 49승1무61패(7위), SK는 74승1무38패(1위)가 됐다.
9회말 1사 1, 3루에서 KIA 안치홍은 3루수 땅볼을 쳤다. 그러나 SK 최정의 송구가 다소 높았다. KIA 유재신은 포수가 공을 놓친 사이 홈을 밟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IA 선발 양현종은 7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으로 역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SK 산체스는 2회말 강한 타구에 맞고 조기 교체돼 아쉬움을 남겼다.
사직에서는 팽팽한 투수전 끝에 한화가 서폴드의 8이닝 1실점 역투에 힘입어 롯데에 2-1로 이겼다. 한화는 42승70패(10위), 롯데는 42승2무67패(9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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