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률-장원준, 두산 후반기 반전카드로 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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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25일 05시 30분


두산 김강률(왼쪽)-장원준. 스포츠동아DB
두산 김강률(왼쪽)-장원준. 스포츠동아DB
두산 베어스는 전반기를 3위(57승40패)로 마쳤다. 1위 SK 와이번스(64승1무31패)와 격차는 8경기, 2위 키움 히어로즈(59승39패)와는 1.5게임차다. 그러나 후반기 성적에 따라 반등할 수 있는 힘은 충분하다.

김강률(31)과 장원준(34)은 두산의 반전을 이끌 카드로 손꼽힌다.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재활과 실전감각 회복에 힘쓰고 있는 김강률은 시속 150㎞대 중반의 빠른 공을 던지는 파이어볼러다. 두산은 이적생 이형범의 호투 등을 앞세워 전반기 불펜 평균자책점 2위(3.46)로 선전했지만 강속구 투수의 부재가 고민거리였다. 타자들의 배트스피드가 다소 떨어진 경기 후반, 강력한 구위로 승부하는 투수의 존재는 큰 힘이 된다. 후반기 초반 복귀가 점쳐지는 김강률은 그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장원준은 4월 16일 1군에서 말소된 뒤 허리 통증으로 계속 2군에 머물고 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장원준에게 “가을에 와도 좋으니 완벽할 때 돌아올 수 있게 치료하라”고 전달했다. 몸이 풀리는 속도가 다소 늦는 성향을 고려하면 불펜보다는 선발투수로 뛰는 게 낫다고 판단하고 있다. 구위를 회복하고 2017시즌까지 보여준 꾸준함을 되찾는다면 마운드에 큰 힘을 보탤 수 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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