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대타 출전 시즌 10호 홈런…피츠버그는 연장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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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23일 1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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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사진=뉴시스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사진=뉴시스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시즌 열 번째 홈런을 터트렸다. 다만, 팀은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강정호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3-6으로 추격하던 연장 10회 말 무사 2루에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세인트루이스)가 던진 공을 그대로 퍼 올려 시즌 열 번째 홈런을 쐈다. 지난 14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 이래 9일 만에 터진 홈런이다.

강정호의 홈런으로 피츠버그는 단숨에 5-6까지 추격했지만, 더 이상의 추가점을 뽑아내지 못하고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강정호는 8회 말 1사 후 교체 출장한 이번 경기에서 2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179에서 0.184로 올랐다.

빅리그 데뷔 첫 해인 2015년 15홈런, 이듬해 21홈런을 날린 강정호는 3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앞서 강정호는 2016년 말 서울에서 벌어진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낸 여파로 2017시즌을 통째로 쉬었고, 2018년 다시 미국 땅을 밟은 강정호는 막판 3경기만 뛰었다.

강정호는 이번 시즌 초반만 해도 주전 3루수 경쟁에서 앞섰지만, 타격감을 끌어 올리지 못하면서 경쟁자 모란에게 밀렸다.

그럼에도 강정호는 자신의 장점인 장타를 앞세워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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