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승률’ 다저스, 예상대로 압도적…보스턴은 기대 이하

  • 뉴스1
  • 입력 2019년 7월 8일 15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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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가 전반기를 마감했다. 내셔널리그 LA 다저스는 예상대로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했고 아메리칸리그 우승후보였던 보스턴 레드삭스는 기대 이하였다.

8일(이하 한국시간) 경기를 끝으로 2019 메이저리그가 올스타 휴식기에 돌입한다. 류현진(LA 다저스)이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로 등판하는 올스타전은 10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개최되고, 후반기는 12일부터 시작된다.

전반기 내셔널리그에서는 다저스의 독주가 눈에 띈다.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0.652·60승32패)로 서부지구 선두에 올랐다. 지구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46승45패)와 승차를 13.5경기로 벌리며 일찌감치 7년 연속 지구우승을 예약했다.

다저스의 독주는 안정적인 선발진과 폭발적인 타선에서 그 원동력을 찾을 수 있다. ‘사이영상 후보’ 류현진(10승2패 1.73)을 필두로 클레이튼 커쇼(7승2패 3.09), 워커 뷸러(8승1패 3.46), 마에다 겐타(7승5패 3.76)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최강이라 부를만 하다. 타선은 코디 벨린저(타율 0.336 30홈런 71타점)가 이끌고 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54승37패)가 선두를 독주 중이다. 2위 워싱턴 내셔널스(47승42패)와 승차가 6경기로 여유있는 선두다. 에이스로 떠오른 마이크 소로카(9승1패 2.42), 강타자 프레디 프리먼(타율 0.309 23홈런 68타점)이 투타 기둥이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는 혼전이다. 시카고 컵스(47승43패)가 1위에 오른 가운데 2위 밀워키 브루어스(47승44패)가 그 뒤를 반 경기 차로 쫓고 있다. 최하위 신시내티 레즈도 컵스와 승차가 4.5경기에 불과해 후반기 언제든 역전을 노려볼 수 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도 예상대로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막강한 전력을 뽐내고 있다. 57승33패로 2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50승41패)에 7.5경기 차 앞선 1위다. 휴스턴 역시 3년 연속 지구 우승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를 꺾고 우승했던 보스턴은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49승41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다. 선두 뉴욕 양키스(57승31패)와 승차가 9경기나 돼 우승이 아닌 와일드카드를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서는 미네소타 트윈스가 56승33패로 선두에 올라 전반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2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50승38패)와 승차는 5.5경기. 이대로라면 2010년 이후 9년만의 지구우승도 가능하다.

한편 거액을 투자해 ‘거물 FA’를 품에 안은 구단들은 크게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매니 마차도를 10년 3억달러(약 3540억원)에 영입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45승45패)다. 브라이스 하퍼와 13년 3억3000만달러(약 3890억원)에 계약한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47승43패)에 머무르고 있다.

아직 FA 자격을 얻지 못한 마이크 트라웃과 12년간 총액 4억2650만달러(약 5030억원)에 연장계약을 체결한 LA 에인절스 역시 45승46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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