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샌디에이고전 6이닝 무실점…‘시즌 10승’ 전반기 마무리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5일 12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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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4전 5기’ 끝에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시즌 10승 고지에 올라섰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5월에만 5승을 거두는 등 무서운 속도로 9승을 달성했던 류현진은 이후 4경기에서 승수를 쌓지 못했다. 연일 호투를 하다가 지난달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는 4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기도 했다. 절치부심한 류현진은 이날 94마일(151㎞)에 이르는 포심패스트볼과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를 앞세워 샌디에이고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류현진은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시즌 10승(2패)을 달성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83에서 1.73으로 끌어내렸다.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를 지켰다.

류현진의 출발은 좋았다.

1회초 첫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삼진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에릭 호스머마저 삼진으로 잡아냈다. 직구와 체인지업을 앞세워 타자의 타이밍을 흔들었다. 이어 매니 마차도를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다.

2회 위기도 있었다. 선두타자 프렌밀 레예스에게 안타를 맞은 뒤 헌터 렌프로에게 내야땅볼을 내줘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윌 마이어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곧바로 이안 킨슬러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다저스의 엉성한 내야진이 병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류현진은 개의치 않고 다음타자 오스틴 헤지스를 삼진으로 솎아냈다.

류현진은 3회 2사 후 호스머와 마차도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마차도를 상대할 때는 아쉬웠다. 바깥쪽 투심패스트볼로 범타를 유도했지만, 2루수 맥스 먼시의 악송구가 나오면서 추가 진루를 허용했다. 심기일전한 류현진은 레예스를 1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4회 렌프로를 삼진으로 솎아낸 후 마이어스를 1구 만에 1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킨슬러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헤지스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5회 등판한 류현진은 공 10개로 가볍게 이닝을 마감했다. 디넬슨 라네트와 타티스 주니어, 호스머를 모두 내야땅볼을 유도했다.

류현진은 6회 선두타자 마차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레예스를 2루수 앞 병살타로 잡아냈다. 낮게 깔리는 컷패스트볼로 땅볼을 유도했다. 이후 렌프로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올해 류현진이 한 경기에서 2개 이상의 볼넷을 기록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류현진은 6회말 타석에서 교체됐다.

이날 류현진은 89개(스트라이크 57개)의 공을 던졌다.

류현진은 타석에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1.00으로 낮아졌다.

다저스는 2회말 먼시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5회 작 피더슨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 알렉스 버두고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한 다저스는 6회 코디 벨린저의 시즌 30호 솔로 홈런 등으로 2점을 추가해 5-0으로 달아났다.

다저스는 8회 호스머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지만 9회 막고 5-1로 승리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4연승을 올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먼저 시즌 60승(29패) 고지에 올라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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