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국 부상·차우찬 부진…LG, 선발 로테이션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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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3일 1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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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LG 트윈스 선발진에 위기가 닥쳤다. 류제국의 부상과 차우찬의 부진 때문이다.

LG는 2일 현재 선발진 평균자책점 3위(3.85)에 올라 있다. 타일러 윌슨(8승5패 2.28), 케이시 켈리(7승8패 3.10) 두 외국인 투수가 꾸준히 좋은 피칭을 펼쳐준 덕분이다.

그러나 그 뒤가 불안하다. 3선발로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키던 차우찬이 부진에 빠졌기 때문. 여기에 5월 중순부터 쏠쏠한 활약을 펼쳐준 베테랑 류제국도 엉덩이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차우찬은 최근 3경기에서 모두 패전을 기록했다. 6이닝 6실점(5자책), 5⅔이닝 5실점, 4⅔이닝 7실점 등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 4월까지 1점대였던 차우찬의 평균자책점은 현재 4.60까지 높아졌다.

4~5선발도 고정돼 있지 않다. 임찬규와 배재준으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임찬규는 부상(발가락), 배재준은 부진으로 선발진에서 탈락했다. 깜짝 활약을 펼치던 이우찬도 21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4⅓이닝 5실점(4자책)을 기록한 뒤 휴식 차원에서 1군 말소가 결정됐다.

이우찬의 공백은 신정락이 잠시 메웠다. 그러나 신정락은 27일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4실점(3자책)을 기록한 뒤 다음날 1군에서 말소됐다. 사흘 뒤 류제국의 부상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여러모로 LG의 선발진에는 위기감이 감돌았다.

다행히 이우찬이 돌아온다. 이우찬은 4일 한화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이우찬은 올 시즌 한화전 3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64로 강한 면모를 보여 기대감이 크다.

남은 한 자리는 김대현이 메운다. 류중일 감독은 3일 한화전을 앞두고 “모레(5일 KIA전) 선발 투수는 김대현”이라며 “최근에 잘해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대현은 4월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17.47로 부진했지만 5월부터는 불펜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89로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류중일 감독은 임찬규의 선발 복귀도 고려했으나 김대현에게 우선권을 부여했다.

이로써 LG는 당분간 윌슨-켈리-이우찬-김대현-차우찬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구성하게 됐다. 윌슨과 켈리에 이어 등판하는 선발 투수 3명의 투구 내용이 LG의 성적을 좌우할 전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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