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20 대표, ‘공격 효율성’ 높여야 남아공 넘는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5월 28일 05시 30분


29일 폴란드 티히에서 열릴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한국은 사활을 걸어야 한다. 꼭 이겨야 토너먼트 진출을 노릴 수 있다. 사진은 정정용호의 선봉에 나설 이강인(가운데)이 포르투갈과의 1차전에서 돌파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29일 폴란드 티히에서 열릴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한국은 사활을 걸어야 한다. 꼭 이겨야 토너먼트 진출을 노릴 수 있다. 사진은 정정용호의 선봉에 나설 이강인(가운데)이 포르투갈과의 1차전에서 돌파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29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간) 폴란드 티히 스타디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U-20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경기를 갖는다. 25일 포르투갈전에서 0-1로 패한 한국이 대회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 3을 획득해야 한다.

무승부 자체가 의미가 없는 만큼 한국 U-20 대표팀에는 골이 필요하다. 조 3위가 될 경우에 대비해 가능한 한 많은 골을 터트려야 한다.

포르투갈전에서 효율성이 다소 아쉬웠던 공격 작업을 어떻게 펼쳐나가느냐가 관건이다. 한국은 포르투갈을 상대로 총 9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슛은 한 차례에 불과했다. 4번은 슈팅한 볼이 골대를 벗어났고, 다른 4번은 상대 수비수의 발에 걸렸다. 이강인(18·발렌시아)이 책임지고 있는 공격 2선과 최전방 요원들과의 호흡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 또한 공격수간의 공간을 활용한 플레이를 통해 상대 수비를 더 괴롭혀야만 득점포 가동이 가능하다. 정정용 U-20 대표팀 감독(50)은 남아공과의 경기에서 공격적으로 조금 더 강한 축구를 선보이겠다는 일념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남아공 또한 첫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에 2-5로 패한 만큼 한국을 상대로 강하게 나올 가능성이 크다. 남아공이 아르헨티나에 5골을 허용했지만 퇴장선수가 발생하기 이전까지는 1-2로 대등한 싸움을 했다는 점에서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 라일 포스터(AS모나코) 등 몇몇 해외파 가운데 재능 있는 선수들이 있고, 개인기와 스피드가 좋은 팀이다. 그러나 수비 조직력 자체가 매우 뛰어난 팀은 아니라는 평가다.

한편 A조 세네갈은 콜롬비아를 2-0으로 꺾고 2연승으로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했다. 개최국 폴란드는 타이티를 5-0으로 격파하며 1승1패로 조 2위로 뛰어올랐다. B조에서는 이탈리아가 에콰도르에 1-0으로 승리하며 2연승으로 조 1위에 등극,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16강행을 결정지었다. 멕시코를 3-0으로 제압한 조 2위 일본은 1승1무로 16강 진출 확률을 높였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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