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유미 통신원, 암스테르담 현장을 가다] 챔피언스리그 결승 나서는 손흥민 “챔피언스리그 결승, 항상 꿈꿔왔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5월 9일 09시 27분


코멘트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홋스퍼는 9일(한국 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아약스 (네덜란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 나섰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 출전하여 풀타임을 뛰었다.

지난 1일 (한국 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아약스가 1-0 승리를 거두며 2차전을 앞두고 결승을 가기 위한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1차전에서 손흥민은 8강전에서 받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2차전은 선발로 출전했다. 이날 토트넘은 루카스 모우라의 극적인 후반 해트트릭으로 2-3으로 승리하며 원정 다득점 규정에 따라 통합 3-3 스코어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토트넘은 6월 2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리버풀과 결승에서 만난다.

다음은 경기 후 손흥민과 일문일답:

- 결승 진출했다. 소감 부탁한다

“사실 잘 믿기지가 않는다. 챔피언스리그 하면서 어려운 길을 왔다고 생각하는데 막상 좋은 길이 아니고…. 참 어려운 길로 왔다.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해줬다. 전반에 0-2로 끌려가고 있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누구든 어떤 선수든 골을 넣은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믿기지 않는다. 이런 경기를 경험 해 본적도 뛰어 본적이 없어서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결승, 너무 중요하다.”

- 많은 선수들이 꿈꾸는 무대다. 박지성 선수 이후 두번째 한국 선수다. 어떤 의미인지.

“정말 특별하다. 항상 꿈을 꿔왔고 챔피언스리그라는 무대를 뛰어보고 싶은 선수가 얼마나 많겠나. 유럽에서도 그렇고 한국에서도 그렇고…. 결승까지 가는 길은 너무 험난하고 강한 팀들을 만나서 상대해야 했기 때문에, 절대 쉬운 일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 더 많은 책임감 갖고 결승에 임해야한다.”

- 하프타임에 포체티노 감독이 선수들에게 어떤 말을 했는지 궁금하다.

“특별한 말씀은 없으셨다. 그냥 찬스가 왔을 때 넣으면 충분히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우리가 전반에도 그렇고 찬스가 있었는데 못 넣어서 더 어려운 경기가 됐다. 어디까지나 선수들 개인 능력도 있고 좋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그것 자체를 믿고 있었다. 또 후반에 일찍 골이 나와서 선수들이 더 자신감을 갖고 경기 할 수 있어서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 전반에 0-2로 지고 있던 상황에도 선수들 사이 믿음이 있었는지

“당연하다. 경기는 항상 90분 까지다. 언제 골이 들어갈지 모르고…. 진짜 1초 만에 들어가는 것이 골이다. 항상 믿고 있었다. 난 2-2 됐을 때에도 질 것 같다는 생각이 안 들 정도로 선수들에게 믿음이 강했다. 루카스 선수가 결승전까지 우리를 보내줘서 너무나 고맙게 생각하고 모든 선수들에게 너무나 고맙게 생각한다.”

- 후반 시작 전 델리 알리 선수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있었는데.

“특별한 이야기는 아니었다. 경기장에서 어떤 상황을 만들어보자는 이야기를 했다.”

- 결승에서 리버풀을 만나는데.

“리버풀하고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경기 많이 해봤다. 결국엔 리버풀이라는 강팀을 상대로 또 한번의 여정을 해야 한다. 부상 선수들도 많이 돌아올 것이고 나도 잘 준비해서 결승전에서 좋은 모습 보여 줄 수 있으면 좋겠다.”

암스테르담(네덜란드) | 허유미 통신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