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다저스 감독 “류현진 승리투수 못된게 안타까워…최고 피칭”

류현진, 2일 SF전 8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 역투…팀 1-2 패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류현진(32·LA 다저스)은 최고의 투구를 했다고 치켜세웠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다저스는 9회말 끝내기 안타를 맞고 1-2로 패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인 2013년 이후 가장 많은 8이닝을 던졌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마운드가 다저스 타선을 압도하면서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LA타임즈 등을 통해 “이날처럼 투구하고도 류현진이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는 “류현진은 모든 구질은 완벽하게 제구했다. 볼 배합도 좋았고 상대 선수들의 밸런스를 무너트렸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최고의 피칭을 했다”고 강조했다.

로버츠 감독은 상대 선발로 나섰던 매디슨 범가너의 활약도 높이 평가했다. 범가너는 이날 6이닝 4피안타 1실점 8탈삼진 2볼넷을 기록했다.

로버츠 감독은 “범가너의 구위는 위력적이었다. 92~93마일 패스트볼로 스트라이크존을 윗 부분을 공략했다. 몸쪽으로 던졌던 슬라이더로 타자들과 승부에서 앞서가는 것도 좋았다”며 “범가너의 투구를 칭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