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투타안정 1위 질주…KIA는 충격의 6연패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22일 11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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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중위권 진입 발판

우승 후보 두산 베어스가 지난주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며 1위를 달렸다.

두산은 16~21일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5승 1패를 기록했다. 특히, 광주 원정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정상을 질주했다. 시즌 17승 8패를 기록해 2위 SK(15승 1무 9패)를 1.5경기차로 앞서고 있다.

투타에서 가장 안정된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은 지난주 2경기에 등판해 2승을 올렸고, 영건 이영하는 1승을 따내는 등 선발진이 안정됐다. 선발, 불펜이 모두 제 구실을 하면서 지난주 팀 평균자책점은 2.83으로 매우 낮았다.

타선은 호세 페르난데스가 이끌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주 5할 타율(24타수 12안타)에 2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페르난데스는 올해 10개 구단 선수 중 유일하게 4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 중이다. 박세혁과 박건우, 허경민도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며 1위를 이끌고 있다. 박건우는 지난주 두 차례 결승타를 날리기도 했다.

두산은 이번주 키움 히어로즈, 롯데 자이언츠를 차례로 만난다. 두산은 올해 키움을 상대로 2승 1패, 롯데를 상대로는 2승 무패로 강하다.T 위즈(10승 16패)는 지난주 4승 2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최하위 탈출에 성공하는 동시에 중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윌리엄 쿠에바스는 지난주 2경기 등판해 모두 에이스 역할을 충실하게 해줬고 강백호, 황재균 등은 타선에서 집중력을 높였다. 강백호는 두 차례나 결승타를 때려냈다.

KT는 지난주 한화 이글스와 롯데를 상대로 경기 후반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KT 마무리 김재윤은 지난주 1승 2세이브를 올렸다. KT 영건 김민은 20일 롯데전에서 8이닝 2실점 역투를 선보이기도 했다.
KIA 타이거즈는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6전 전패다. 주간 팀 평균자책점이 무려 9.34다. 올해 팀 평균자책점은 6.11이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6점대를 기록하고 있다. 탐 타율 역시 하위권이다.

18일 롯데전에서의 패배는 최근 KIA의 분위기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날 9회초 8점을 쌓으며 5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그러나 9회말 거짓말처럼 6점을 내줘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후 광주 안방에서 마운드가 붕괴되며 두산에 3연패를 당했다.

2017년 최강팀 KIA(8승 1무 15패)가 불과 2년도 되지 않아 최하위로 떨어지는 불명예를 안았다.

KIA는 이번주 LG 트윈스와 키움을 상대로 서울 6연전에 나선다.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주 2승 4패로 부진했다. 그러나 21일 외국인 투수 덱 맥과이어가 KBO리그 사상 14번째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삼성은 맥과이어의 활약으로 인해 분위기가 바뀌기기를 기대하고 있다.

시즌 초반 1위에 오르기도 한 NC는 지난주 1승 5패의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주초 LG와의 3연전을 모두 패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토종 투수들의 난조, 타선에서도 양의지, 박민우 외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다소 부족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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