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3G 연속 침묵…토트넘, 북런던더비서 무승부

  • 뉴시스
  • 입력 2019년 3월 2일 23시 33분


코멘트

선발 출장했지만 후반 33분 요렌테와 교체 아웃
두 팀 모두 한 골씩 주고받으며 승점 1점씩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손흥민(토트넘)이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 선발 출장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EPL 29라운드 아스널과 홈 경기에 해리 케인과 함께 투톱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후반 33분 페르난도 요렌테와 교체될때까지 경기장을 누볐지만 공격포인트를 만들진 못했다. 최근 세 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하며 그라운드에서 물러났다.

토트넘은 전반 16분 아스널 미드필더 애런 램지에게 내준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28분 케인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올 시즌 리그 첫 무승부다.

토트넘은 리그 9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승점61(20승1무8패) 3위를 마크했다. 1위 리버풀(승점 69)과 승점 8점 차다.

전반 2분 만에 아스널이 날카로운 찬스를 만들었다.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에게 양질의 패스가 공급됐지만 라카제트가 이를 무산시켰다.

공세를 취하던 아스널은 전반 16분 기어코 골을 넣었다. 토트넘이 역습 과정에서 실패하자 이 공을 그대로 낚아채 전방으로 달리던 램지에게 건넸다. 램지가 골키퍼를 제치고 가볍게 골대로 밀어넣었다.

토트넘도 중원에서 패스로 경기를 풀어가며 찬스를 노렸지만 아스널 수비벽에 막혔다. 전반 27분엔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드리블로 수비 세 명 사이를 헤집었지만 마무리로 연결되진 않았다.

아스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마테오 귀엔두지 대신 루카스 토레이라를 넣고 라카제트 대신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을 투입해 현상 유지를 노렸다.

반면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자 토트넘은 수비적인 빅토르 완야마 대신 에릭 라멜라를 투입해 공격 활로를 모색했다. 오버래핑을 활발히 하던 윙백 대니 로즈를 중앙으로 변칙 배치시켜 공격적인 전술로 아스널에 맞섰다.
후반 28분 토트넘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케인이 아스널 수비수 쉬코르단 무스타피에게 밀려넘어졌다. 오프사이드 위치였지만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케인이 직접 키커로 나서 오른쪽 골대 구석으로 정확히 차넣었다.

두 팀 모두 분주하게 교체카드를 썼다. 아스널은 램지를 빼고 메수트 외질을 투입했고 토트넘은 후반 33분 손흥민을 빼고 요렌테를 넣어 골문을 두드렸지만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경기 종료 직전 아스널에 결정적인 찬스가 찾아왔다. 오바메양이 페널티박스를 침투하는 과정에서 센터백 다빈손 산체스에게 걸려 넘어졌다. 직접 키커로 나서 강하게 찼지만 골키퍼 요리스가 쳐냈다. 아스널 토레이라는 경기 종료 직전 로즈의 정강이를 걷어차 일발 퇴장을 당했다. 혼란스러운 상황 속 1-1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아스널은 승점 57(17승6무6패)를 기록, 4위에 머물렀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