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팀킴’ 복귀전에서 의미 있는 준우승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2월 13일 15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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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컬링 은메달을 목에 걸며 국제적인 관심을 모았던 ‘팀킴’이 복귀전에서 준우승을 거뒀다.

경북체육회 컬링팀(김경애·김초희·김선영·김영미·김은정)은 13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컬링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 여자 일반부 결승에서 경기도청(김은지·엄민지·김수지·설예은)에 6-7로 패했다.

우승을 놓쳤지만 의미 있는 복귀무대였다. ‘팀킴’은 평창올림픽에서 스킵으로 맹활약한 김은정이 결혼 후 임신하면서 이번 대회에는 김경애가 스킵을 맡는 등 포지션에 변화가 있었다. 훈련시간도 부족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김경두 전 대한컬링협회 부회장과 감독 등 지도자 가족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음을 폭로했다. 논란이 뒤따랐고 이후 12월에야 빙상훈련을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8월 국가대표 선발전 이후 6개월 만에 치른 실전경기였다.

경북체육회는 준결승에서 현 국가대표 팀인 춘천시청(김민지·김혜린·양태이·김수진)을 연장승부 끝에 꺾고 결승에 올랐고, 1점차로 준우승을 거두며 저력을 보여줬다. 결승전에서는 4엔드까지 1-4로 뒤졌지만 7엔드에 동점에 성공하는 등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경기도청은 마지막 10엔드에서 1점을 따내며 우승했다.

남자일반부에서는 평창올림픽 대표팀이었던 경북체육회(김창민·이기정·오은수·이기복)가 현 국가대표팀인 서울시청(김수혁·이정재·정병진·황현준)을 8-6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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