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발리볼] 2019년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월 30일 09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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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V리그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장소가 캐나다 토론토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현지를 돌아보고 온 한국배구연맹(KOVO) 실무진이 현지답사 결과를 정리하고 있다. 내부검토를 마치면 최종 확정된다. 토론토의 훈련장과 선수 및 구단관계자들이 숙박할 호텔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시설을 점검한 결과 트라이아웃을 하기에 만족스러운 환경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사회는 해외에서 벌어지는 트라이아웃 장소 결정을 KOVO에 위임한 상태다. 지난해 이탈리아 몬차에서 트라이아웃을 실시했던 KOVO는 2019년부터 국내로 자리를 옮기려고 했다.

하지만 이사회에서 몇몇 구단이 “좋은 선수를 고르기 위해서는 국내보다 해외가 좋다”고 주장했다. KOVO는 이사회의 뜻에 따라 해외실시를 결정했고 실무자 2명을 최근 토론토로 출장 보냈다.

이들에 따르면 트라이아웃은 토론토 주립대학에서 열린다. 마침 토론토 주립대학은 여자배구팀이 있어 기존의 시설을 사용할 수 있다. 넓은 실내체육관을 이용해 연습경기와 훈련을 동시에 할 수 있다고 했다. 트라이아웃에 참가하는 선수와 구단관계자 취재진이 묵을 숙소는 시내 중심부에 있으며 1000개가 넘는 객실과 대형 행사장을 보유한 점도 마음에 들었다. 지난해 몬차의 숙소와 행사장은 문화재로 지정된 곳이어서 내부시설 어느 하나도 손댈 수 없었고 행사장소도 비좁았다는 내부평가가 나왔다. 이번에는 결혼식장으로 사용되는 대형 행사장에서 최종 선수선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트라이아웃 개최 시기는 5월 초순이 유력하다. 각 구단은 시즌이 끝나자마자 FA선수 영입을 마치고 국내선수단 구성을 어느 정도 마친 상태에서 팀의 마지막 퍼즐인 외국인선수를 찾을 수 있다. 이번 시즌부터 FA우선협상제도가 없어져 지난 시즌보다는 훨씬 빠르게 선수영입 등 팀 정비를 마쳐야 한다.

5월 초순은 챔피언결정전을 치르는 이탈리아 리그를 제외한 전 세계 모든 배구리그가 끝나는 시점이어서 많은 선수들의 참가가 가능하다. 특히 북중미와 남미의 선수들이 지난해보다 훨씬 편하게 트라이아웃에 참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구단들이 원하는 미국과 캐나다 대학교의 많은 선수가 지원할 것으로 보이는 여자부에서 기대가 더 크다.

외국인선수는 트라이아웃은 2015년 여자부가 먼저 시작했다. 2015년과 2016년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애너하임에서 열렸고 2017년에는 국내에서 개최됐다. 지난해에는 이탈리아 몬차에서 열렸다. 남자부는 2016년부터 트라이아웃을 도입해 2년간 국내에서 진행하다 2018년 이탈리아 몬차로 옮겼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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