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 “뛰어난 공격수 많아…수비 강하면 우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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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9일 11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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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의 베테랑 박주호가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부담까지도 극복해야한다고 다부진 목소리를 전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News1
대표팀의 베테랑 박주호가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부담까지도 극복해야한다고 다부진 목소리를 전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News1
지켜보는 팬의 입장에서는 공격이 화려한 팀이 맛깔나지만, 아무래도 결과물을 얻는 쪽은 수비가 단단한 팀인 경우가 많다. 특히 토너먼트 대회에서는 후방이 든든하지 않고서는 원하는 결실을 맺기 힘들다. 벤투호 수비라인의 팔방미인 박주호 역시 같은 견해를 피력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9일 오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준비하고 있는 대표팀은 지난 11일부터 K리거를 비롯해 일본, 중국에서 활약하는 아시아파를 중심으로 조기 소집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팀은 20일 오전 U-23 대표팀과의 평가전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하며 벤투 감독은 그날 오후 본선 엔트리를 발표한다.

훈련에 앞서 만난 박주호는 먼저 “울산에서 훈련하는 것이라 아무래도 편하다”는 말부터 전했다. K리그1 울산현대 소속인 박주호 입장에서는 전지훈련지가 안방인 셈이다.

박주호는 4년 전 호주 아시안컵 준우승 멤버다. 당시 박주호는 수비형MF로 나서 기성용과 함께 중원을 든든하게 지켰다. 이후에도 그는 중앙MF와 왼쪽풀백을 오가며 대표팀 수비진의 다기능 자원으로 활약했다.

그는 “호주 때도 수비가 단단해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라고 말한 뒤 “경험 풍부한 유럽파들이 있고 상승세를 타고 있는 좋은 공격수들이 많다. 수비가 잘 버텨준다면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개인적으로 또 팀적으로 지금 중요한 것은 부상 방지를 포함한 컨디션 조절이라는 생각이다. 특히 지난 러시아 월드컵 1차전 때 부상을 당해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한 박주호로서는 더더욱 몸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

박주호는 “두바이(UAE)에 들어가게 되면 그때부터는 곧 실전이기에 여기서는 전체적으로 컨디션 조절에 힘쓰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몸 상태는 점점 좋아지고 있는 상태”라고 말한 뒤 “이제 이틀 남았는데, 전체적으로 부상 없이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역시 바라보고 있는 지점은 가장 높은 곳, 우승이다. 지난 대회 준우승 아픔을 씻고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한다는 각오다.

박주호는 “팬들은 우승을 원하고 있고 선수들 역시 우승을 바란다. 한국은 우승을 해야 하는 팀이기도 하다”면서 “기대 시선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런 부담도 극복할 수 있어야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다부진 목소리를 밝혔다.

(울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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