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심석희, 폭행 코치 재판에 나온다…직접 진술

  • 뉴시스
  • 입력 2018년 12월 14일 18시 20분


코멘트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들을 상습 폭행한 혐의(상습상해 및 재물손괴)로 법원으로부터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조재범(37) 전 국가대표팀 코치의 재판에 심석희(21·한국체대)가 출석한다.

심석희의 매니지먼트사인 갤럭시아SM은 “17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리는 조재범 전 코치 재판에 심석희가 피해자 신분으로 출석해 피해 정도와 결과, 처벌에 관한 의견, 사건에 대한 의견 등을 직접 진술한다”며 “그간 선수 보호 차원에서 출석하지 않았지만, 심석희가 용기를 냈다”고 밝혔다.

조 전 코치는 지난 1월16일 훈련 도중 심석희를 주먹으로 수 차례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는 등 2011년부터 올해 1월까지 4명의 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직전인 1월 중순 심석희가 조 전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한 뒤 선수촌을 이탈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조 전 코치의 폭행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대해 감사를 벌인 뒤 경찰에 조 전 코치 폭행 사건 수사를 의뢰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이 수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조 전 코치를 불구속기소했고,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9월19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2단독 여경은 판사는 조 전 코치에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조 전 코치는 형량이 과다하다며 항소했고, 지난달부터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17일 열리는 항소심 2차 공판에 심석희가 직접 나서게 된다.

갤럭시아 SM은 “심석희가 2018~2019시즌을 치르고 있고, 부담감을 느껴 그간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변호사가 진술을 대신 해왔다”며 “하지만 조 전 코치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정확한 의견 전달을 위해 항소심 2차 공판에는 직접 출석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