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안치홍 “커리어 하이? 다음해가 중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12월 6일 05시 30분


KIA 안치홍. 스포츠동아DB
KIA 안치홍. 스포츠동아DB
KIA 타이거즈 안치홍(28)은 올해 개인적으로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2009년 데뷔 이래 가장 높은 타율, 홈런, 타점 등을 기록하며 그야말로 ‘커리어 하이’를 다시 썼다.

다가오는 2018 골든글러브 시상에 있어 안치홍의 2루수 부문 수상은 매우 유력해 보인다. 특별한 경쟁자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개인성적에 있어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안치홍은 지난해에도 2루수 부문에서 골든글러브를 받아 올해 또다시 수상하면 2년 연속 황금장갑을 품게 된다. 이는 1998년과 1999년에 골든글러브를 연달아 수상한 박정태(당시 롯데 자이언츠)에 이어 19년 만에 나오게 될 대기록이다.

안치홍은 “최고의 선수가 받는 상인만큼 그 의미는 분명 남다르다. 주신다면 정말 기쁜 마음으로 감사히 받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고의 활약을 했다고 말씀해주시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다음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좋은 폼을 최대한 더 유지할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시즌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시상식 기간이 끝나면 12월 중순부터는 곧바로 다시 운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몸 스피드를 더 올리고 싶다. 신체적 능력을 키우는 쪽으로 생각 중이다”고 했다. 덧붙여 “기술적인 변화는 되도록이면 가져가지 않으려 한다. 올해가 나름 좋았기에 큰 변화는 주지 않을 계획이다”고 설명한 뒤 시즌 내내 통증이 따랐던 발바닥 부상에 대해서는 “이제 괜찮다. 현재로서는 몸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팀 성적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차고 올라가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전했다. 안치홍은 “올해 우리가 가을야구 막차를 탔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분명 아쉬움이 있는 한해였다”며 “팬들을 위해 다시 한번 도약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나도 팀의 일원으로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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