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양의지…프로야구 시상식마다 달라지는 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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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5일 11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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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조아제약 대상…2017년 KIA 양현종 싹쓸이

두산 베어스 양의지가 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8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뒤 트로피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 2018.12.4/뉴스1 © News1
두산 베어스 양의지가 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8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뒤 트로피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 2018.12.4/뉴스1 © News1
프로야구 2018시즌이 막을 내리며 한해를 평가하는 자리가 이어지는데 시상식 마다 주인공이 달라지고 있다.

양의지(두산)는 지난 4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8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국가대표 안방마님 양의지는 올 시즌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2위(0.358)을 기록했다. 포수 마스크를 썼을 때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소속팀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공수겸장 포수로 이름값을 높인 양의지는 한국시리즈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이번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양의지가 빼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각종 시상식이 열리고 있는데 주인공은 매번 달라지고 있다. 지난해와는 다른 모습이다.

2017시즌에는 양현종(KIA)이 온갖 대상을 싹쓸이했다. 정규시즌에는 20승(6패)을 올렸고 한국시리즈에서는 2경기에 나와 10이닝 무실점으로 1승1세이브를 올렸다. 팀의 통합우승을 이끈 에이스 양현종이 트로피를 쓸어 모았다.

올해는 양상이 달라졌다. 포문을 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MVP에는 김재환(두산)이 선정됐다. 김재환은 올해 44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잠실 홈런왕에 등극했다. 두산도 93승으로 역대 최다승을 올리며 김재환은 정규시즌 MVP를 받았다.

김재환은 홈런 1위, 타점 1위(133개), 장타율 2위(0.657)에 오르는 등 분명 MVP급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약물 복용 전력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한국시리즈에도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고 팀도 통합우승에 실패했다. 이에 연말 시상식 싹쓸이는 하지 못하고 있다.

프로야구선수협회가 진행하는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에서는 이영하(두산)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승부조작 제안을 받은 뒤 자진 신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재환은 올해의 타자상, 김광현(SK)은 올해의 투수상을 나눠가졌다.

10일 골든글러브까지 각종 시상식이 이어진다. 각 무대에서 누가 최고의 영예를 안을 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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