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득점 3위 황의조, 계약 연장설도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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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2일 17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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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황의조.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한국축구의 새로운 공격자원으로 떠오른 황의조(26·감바 오사카)가 2일 마무리된 2018시즌 J리그에서 득점 3위라는 성적표를 작성하며 올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더할 나위 없는 한 해였다. 황의조는 J리그와 축구국가대표팀을 오가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우선 J리그 무대에서 16골을 터뜨리고 일본 진출 2년차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동시에 강등권에 머물던 감바 오사카를 9위로 끌어올리며 해결사로서의 능력도 동시에 뽐냈다.

득점 부문 팀 내 1위, J리그 3위에 오른 황의조의 질주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여름에는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 출전해 9골을 폭발시키고 우승을 견인했다. 특히 동갑내기 공격수 손흥민(26·토트넘)과 찰떡궁합을 선보이며 원톱 부재에 시달리던 한국축구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활약은 성인 태극마크를 단 뒤에도 계속됐다. 파울루 벤투(49·포르투갈) 감독의 부름을 받은 황의조는 9월과 10월, 11월 A매치에 연달아 출격해 존재감을 더했다.

이처럼 쉼 없이 달린 황의조는 이제 짧은 겨울휴가에 돌입한다. 마음껏 휴식을 취할 수 없는 이유는 역시 국가대표 발탁 때문이다. 벤투 감독은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대비해 이달 태극전사들을 조기소집하기로 했다. 만약 황의조가 이번에도 태극마크를 달게 된다면 열흘 정도의 휴식만을 취한 뒤 11일부터 벤투호에 다시 승선한다.

또 다른 관심사는 향후 진로다. 계속해 빅리그 진출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일본 스포츠호치는 2일 “황의조와 감바 오사카가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J리그 폐막과 함께 황의조의 거취 문제가 거론된 자체만으로도 현재 가치를 증명하는 셈이다.

내년 여름을 끝으로 기존 계약이 만료되는 황의조는 과연 어떤 선택을 내릴까.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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