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즐라탄 “내 태권슛 기억나니? 바로 이 기술”…발차기 실력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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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29일 17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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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축구리그(MLS) LA갤럭시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7)가 인스타그램에 태권도 기술 영상을 올리며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이른바 ‘태권 슛’을 자랑했다.

즐라탄은 이날 트레이너실에서 웃통을 벗고 2연속 뒤돌려차기 하는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제자리에 서서 시도한 동작임에도 발이 머리까지 올라가는 게 인상적이다.

그는 영상 설명에 “기억 나니? #500”이라고 썼다. LA 갤럭시도 이날 공식 트위터에 ‘태권도복 이모티콘’과 함께 즐라탄이 발차기하는 영상을 올렸다.

그가 설명에 쓴 ‘500’은 지난 9월 MLS 토론토와의 경기에서 나온 개인통상 500번째 골을 말한다. 1999년 말뫼(스웨덴)에서 데뷔한 즐라탄은 아약스, 유벤투스, 바르셀로나, AC 밀란, 파리 생제르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하며 개인 통산 500번째 골을 지난 9월 15일 터트렸다. 현재 개인 통산 505골을 기록 중이다.

그의 500번째 골이 더욱 빛난 것은 태권도 뒤돌려차기 동작과 비슷하게 성공시켰기 때문이다. 그는 당시 공중으로 날아오는 공을 점프해서 오른발 돌려차기로 슈팅을 했고, 공은 골대 구석에 꽂혔다. 이 외에도 즐라탄은 태권도 동작을 연상케 하는 슈팅을 자주 선보였다.

즐라탄이 이처럼 화려한 슛을 쏠 수 있는 이유는 그가 실제 태권도 유단자기 때문이다. 그는 17세 때 고향인 스웨덴 말뫼에서 태권도 검은 띠를 땄다. 2010년에는 이탈리아 태권도 국가대표팀으로부터 명예 검은 띠를 받기도 했다. 지난 2016년에는 ‘태권도’라는 한글이 큼지막하게 적힌 배낭을 메고 다녀 화제되기도 했다.

이날 영국 데일리메일도 즐라탄의 인스타그램 영상을 소개하며 “500번째 골을 연상케 하는 즐라탄의 태권도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즐라탄은 평소에 ‘태권도를 배운 것이 축구 경기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며 “그는 종종 태권도 발차기를 응용한 슛을 때리곤 한다”라고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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