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강민국 음주운전 전달 받아” NC “KBO에 사과”

NC 다이노스의 1차지명을 받고 정식 입단하기 전인 2013년 7월 잠실구장을 찾은 강민국. © News1

KT 위즈가 트레이드 전 강민국의 음주운전 전력을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KT는 21일 “트레이드 논의 당시 NC로부터 강민국의 음주운전과 행정처분 이행 사실을 전달 받았다. NC의 KBO 신고 여부는 전달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NC와 KT는 지난 14일 내야수 강민국과 우완 홍성무를 바꾸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강민국은 2014시즌 NC의 1차지명을 받은 내야수로 퓨처스리그에서 활약해왔으며 이번 트레이드로 KT에 새 둥지를 텄다.

그러나 21일 NC가 강민국의 음주운전 사실을 인지하고도 KT에 공개하지 않고 트레이드를 진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NC는 공식입장을 내 이에 대해 반박했다.

NC는 “강민국이 지난 2013년 7월에 있었던 신인 1차지명에서 지명됐고 2014년 1월초 훈련참가 기간 중 음주운전으로 벌금 처분을 받았다. 구단은 내부 징계로 벌금 500만원을 부과하고 강민국을 해외 전지훈련에서 제외시켰다”며 “트레이드 때도 KT 담당자들에게 해당 사실을 공개하고 협상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KT도 “강민국이 입단하기 전인 2014년 1월 진해에서 음주운전이 적발됐으며 행정처분(면허취소 및 벌금)을 받았다. 구단 자체 징계(스프링캠프 제외 및 벌금)도 받았다. 트레이드 논의 때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KT는 “입단 전 사건이고 행정처분을 이행했다. 이후 5시즌 동안 NC와 상무에서 정상적으로 경기에 출전했음을 감안해 트레이드를 시행했다”고 덧붙였다.

강민국은 “입단 전 음주운전을 한 것을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KT 이적 후 불미스러운 일로 구단과 기대해주시는 팬들에게 실망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어떠한 징계도 마땅히 수용하고 깊이 반성하겠다”고 사과했다.

NC 또한 “2014년 KBO에 강민국의 음주운전 처벌 사실을 알리지 않은 점은 잘못이다. 정식 입단 전에 발생한 일이지만 선수 관리를 더 철저하게 하지 못한 점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