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이강인, 경기 읽는 법 알아…마법 같은 왼발 슛 골망 흔들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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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31일 1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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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 축구 유망주 이강인(17·발렌시아)이 1군 정식 무대를 밟은 가운데, 소속팀도 그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빌렌시아도 3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의 공식 1군 데뷔를 축하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이 발렌시아에서 역사를 만들기 시작했다”며 “그는 발렌시아 1군에서 데뷔한 최연소 외국 선수다”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데뷔전 활약상도 자세히 소개했다. 발렌시아는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이날 이강인을 왼쪽 미드필더로 배치했다. 그는 경기 시작부터 공을 쫓고, 수비하는 등 매우 활동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적극적으로 플레이했고 경기를 읽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그는 1군 데뷔 후에도 평소 경기 스타일을 바꾸지 않았다. 전혀 압박 받지 않는 듯 했다”며 “후반 10분에는 이강인의 마법 같은 왼발 슈팅이 골대에 맞았다. 거의 상대 골망을 흔들 뻔했다”고 극찬했다.

아울러 “이강인은 발렌시아와 함께 한 걸음 더 앞으로 내딛었다”며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강인은 이날 스페인 사라고사 에스타디오 데 라 로마레다에서 열린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에브로와 32강 1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이강인은 2선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 그는 후반 38분 알레한드로 산체스와 교체될 때까지 총 83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앞서 지난 7월 이강인은 스위스 로잔 스포르와 프리시즌 경기를 통해 1군 무대에 출전한 바 있다. 8월 12일 독일 레버쿠젠과 프리시즌 경기에선 1군 첫 골을 기록했다.

이어 코파 델레이 에브로 전을 통해 공식 경기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발렌시아는 산티 미나가 후반 26분과 후반 35분 연속골을 터뜨려 2-1로 역전승했다.

경기 후 스페인 언론은 이강인에게 높은 평가를 부여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이강인에게 팀 내 가장 높은 점수인 별 2개를 줬다.

‘아스’는 이강인에게 두 번째로 높은 평가를 줬다. 이날 멀티골을 기록한 산티 미나가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것으로 평가받았다.
사진=마르크(왼), 아스 홈페이지 캡처
사진=마르크(왼), 아스 홈페이지 캡처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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