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17세 253일에 1군 데뷔해 손흥민 앞질러…Son 보다 더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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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31일 11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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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 축구 유망주 이강인(17·발렌시아)이 한국인 최연소 유럽 무대 1군 데뷔 기록을 갈아 치웠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의 이강인은 31일(한국시간) 처음으로 1군 정식 무대를 밟았다. 이강인은 이날 사라고사 에스타디오 데 라 로마레다에서 열린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에브로와 32강 1차전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83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로써 이강인은 남태희가 가지고 있던 한국인 최연소 유럽 무대 1군 데뷔 기록을 갈아 치웠다.

2001년 2월 19일에 태어난 이강인은 만 17세 253일에 데뷔하게된 것으로, 남태희보다 약 4개월 빠른 기록이다.

앞서 남태희는 2009년 8월 8일 프랑스 리그앙 소속 발랑시엔에서 만 18세 36일에 AS낭시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다.

한국 최고의 선수로 성장한 손흥민(토트넘)의 함부르크 데뷔보다도 빠르다. 손흥민은 2010년 10월 28일 함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프랑크푸르트와 한 DFB포칼에서 데뷔전을 했었다. 당시 손흥민은 만 18세 112일이었다.

뿐만 아니라 이강인은 발렌시아 100년 사상 첫 아시아 선수라는 타이틀도 갖게 됐다. 스페인 매체 AS는 “아시아 선수가 발렌시아에서 1군 데뷔 경기를 치른 건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2011년 국내 TV 프로그램인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렸고, 그해 11월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입단했다.

이날 이강인은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포스트를 맞히는 등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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