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챔프, 갓 데뷔한 PGA 투어에서도 챔프 등극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10월 29일 15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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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론 챔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카메론 챔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괴력의 장타자’ 카메론 챔프(23·미국)가 자신의 이름처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 두 경기 만에 챔프로 등극했다.

챔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 컨트리클럽(파72·7421야드)에서 끝난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총상금 440만달러·약 50억원) 최종라운드에서 21언더파 267타를 작성하고 경쟁자들을 여유롭게 제쳤다. 올 시즌 PGA 투어 데뷔 후 출전한 두 번째 경기에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면서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챔프는 PGA 투어에서 강력한 파워를 지닌 장타자로 분류된다. 지난 2017~2018시즌 2부투어(웹닷컴 투어)에서 평균 343.1야드(약 313m)의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새 시즌 PGA 투어에서도 331.3야드(303m)를 기록해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2017~2018시즌 PGA 투어 최고 장타자는 평균 319.8야드(292m)를 작성한 로리 맥길로이(29·잉글랜드)였다.

우승 뒷이야기도 챔프다웠다. 스윙 스피드가 남다른 챔프는 이날 최종라운드에 앞서 드라이빙 레인지를 찾아가 연습을 소화했는데 드라이버 헤드가 갑자기 깨지는 사고를 겪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드라이버 여분이 하나 있었고, 이를 앞세워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이번 우승으로 챔프는 자신의 가파른 성장세를 증명해보였다. 지난해 프로 전향 후 몸담은 웹닷컴 투어에서 상금 6위에 오르며 곧바로 PGA 투어 시드권을 얻었고, 곧바로 우승까지 거두면서 잠재력을 뽐냈다. 동시에 임성재(20·CJ대한통운)와의 신인왕 대결에도 불을 지피게 됐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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