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여자프로농구 네이밍 스폰서 나섰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10월 24일 15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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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개막을 앞두고 WKBL 위탁운영팀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OK저축은행이 11월 3일 개막하는 2018~2019시즌 연맹 위탁운영팀의 네이밍 스폰서를 맡았다”고 24일 밝혔다. WKBL위탁운영팀은 새 시즌 OK저축은행을 팀 명칭으로 사용한다.

여자프로농구는 지난해 KDB생명이 구단 해체를 선언하면서 리그 운영에 위기를 맞았다. WKBL은 백방으로 인수 구단을 찾았지만, 팀을 맡으려는 튼튼한 기업이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다.

6개 구단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한 시즌 동안 연맹이 구단 운영을 대신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WKBL은 팀을 후원할 네이밍 스폰서를 찾았는데 OK저축은행이 손을 내밀었다. OK저축은행 정길호 대표이사는 “최하위 성적으로 많은 이가 고개를 내젓는 어려운 상황에서 한마음으로 새로운 역작을 만들어가려는 WKBL위탁운영팀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 2012년 해체 위기에 놓였던 드림식스 남자배구단의 네이밍 스폰서를 맡았던 때가 떠올라 후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시즌을 계기로 팀이 활력을 되찾고 든든한 인수 기업을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일단 WKBL은 네이밍 스폰서 유치 덕분에 팀 운영에 조금이나마 숨통을 틀 수 있게 됐다. OK저축은행은 공식 팀 명칭과 유니폼 광고 등을 사용할 권리를 소유하게 됐다. WKBL위탁운영팀의 공식 명칭은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여자농구단’이며 계약 기간은 내년까지다. 스폰서 비용은 양사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OK저축은행은 남자프로배구단, 여자프로골프대회 개최, 럭비와 하키 국가대표팀 지원에 이어 여자프로농구 네이밍 스폰서로 나서면서 스포츠 분야에서의 폭을 넓히게 됐다. WKBL은 네이밍스폰서 후원과는 별개로 2019~2020시즌 구단 인수 기업을 찾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전망이다.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여자농구단은 새 시즌 서수원칠보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사용할 예정이며, 11월 5일 KEB하나은행과 홈 개막전을 시작으로 2018~2019시즌에 돌입한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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