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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영 몰락…연습생→국가대표→승부조작 혐의로 구속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8-10-15 09:47
2018년 10월 15일 09시 47분
입력
2018-10-15 09:21
2018년 10월 15일 09시 21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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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영,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
사진=스포츠동아DB
승부조작을 제안한 혐의로 구속된 축구 국가대표 출신 장학영(37)은 연습생 신분으로 프로구단에 입단해 주전으로 발돋움한 뒤 태극마크까지 달았으나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되면서 스스로 명예를 실추시켰다.
경기고·경기대를 졸업한 장학영은 2004년 프로구단 입단 테스트에 낙방한 뒤 연습생 신분으로 성남 일화에 입단했다.
축구선수 같지 않은 호리호리한 인상으로 입단 테스트에서 좋은 인상을 받지 못한 장학영은 특유의 성실함으로 단점을 극복했고, 2005년 성남의 주전 자리를 꿰찼다.
그해 딕 아드보카트 당시 국가대표팀 감독의 눈에 든 장학영은 이듬해 태극마크를 달고 5경기에 출전했다.
2006년 성남 일화의 K리그 우승을 이끈 장학영은 그해 K리그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됐다. 다음해에도 장학영은 성남의 K리그 준우승에 일조하며 2년 연속으로 K리그 베스트 일레븐에 올랐다.
장학영은 성남FC·서울 유나이티드·부산 아이파크 등의 소속으로 K리그 365경기에 출장해 12골·19도움을 기록했다.
장학영은 지난해 12월 성남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성남과 계약 종료를 알리며 선수생활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학영은 “항상 운동장에 찾아오셔서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셔서 늘 감사했고 선수들 역시 응원소리에 한발 더 뛰는 선수들이니 앞으로도 더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성남에 다시 왔을 때 은퇴는 성남에서 꼭 할 것이라고 했는데 약속 못 지켜드려서 죄송하다”며 “아직 저는 뛰고 싶고 뛸 수 있기에 선수로 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선수생활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한 장학영은 승부조작 혐의로 체포되면서 팬들을 실망시키게 됐다. 15일 부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장학영은 K리그 2부 소속 선수에게 승부조작을 제안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장학영은 지난달 21일 오후 부산 중구의 한 호텔 객실에서 경찰청이 운영하는 K리그 2부의 아산무궁화 축구팀 소속 A 선수에게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전반 25분 전에 고의로 퇴장 당하면 대가로 5000만 원을 주겠다”고 승부조작을 제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장학영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장학영은 경찰조사에서 “같은달 17일 서울의 한 주점에서 만난 브로커 B 씨가 축구팀을 만들면 감독을 시켜줄테니 승부조작을 제안할 것을 지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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