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날두’ 시대 종식…모드리치, FIFA 올해의 선수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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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25일 14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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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를 준우승으로 이끌었던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33)가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면서 10년간 이어졌던 ‘메날두’(메시+호날두) 시대를 종식시켰다.

모드리치는 25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로열 페스티벌 홀에서 열린 ‘2018 더 베스트 FIFA 풋볼어워즈’에서 최종후보에 오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33)와 무함마드 살라(리버풀·26)를 제치고 ‘FI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세계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30)는 2008년부터 각각 5회씩 FI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면서 10년간 ‘메날두’ 시대를 이어왔다.

그러나 이번 모드리치의 수상으로 2008년부터 이어졌던 호날두와 메시의 양강 구도는 10년만에 깨지게 됐다.

2016년, 2017년에 이어 3회 연속 올해의 선수에 도전했던 호날두의 수상은 불발됐고, 메시는 2007년 이후 11년 만에 최종 후보에서도 제외됐다.

모드리치는 소속팀인 레알 마드리드의 2017-2018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기여했으며, 주장을 맡아 출전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국 크로아티아를 사상 첫 월드컵 결승 진출로 이끌었다.

모드리치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최우수 선수에게 수여되는 골든볼을 수상하기도 햇다.

FIFA 어워즈에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모드리치는 “내 인생 최고의 시즌이었다”며 “이번 시즌 달성한 것들이 자랑스럽고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 그는 “이 상은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라며 “레알 마드리드와 크로아티아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이뤄낸 결과다. 더불어 내가 축구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도와준 가족이 없었다면 이 상을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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