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의 버튼 향수를 지우기에 도전하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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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17일 16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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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 프로미농구단 새로운 외국인 선수 마커스 포스터. 사진제공|원주 DB
원주 DB 프로미농구단 새로운 외국인 선수 마커스 포스터. 사진제공|원주 DB
원주 DB는 2017~2018시즌 KBL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신장이 작은 외국인선수 디온테 버튼(24·192.6㎝) 뽑았다. 대학을 졸업하고 KBL무대로 온 버튼은 엄청난 활약으로 팀을 정규리그에서 우승시켰다. 그렇다보니 DB가 2018~2019시즌을 앞두고 선발한 외국인 선수가 누구인지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DB는 신장이 작은 외국인선수로 크레이튼 대학을 졸업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마커스 포스터(23·185.6㎝)를 선택했다. 버튼은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 썬더와 계약했다. 포스터는 대학 4학년 시절 평균 19점 정도를 기록하는 등 득점력이 탁월한 선수다. 포스터를 눈여겨본 다른 KBL팀이 있었을 정도로 기량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본에서 전지훈련 중인 포스터는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중이다. 몸무게가 정상시보다 5~6㎏ 정도 늘어 한국에 온 이후 밸런스를 찾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1차 전훈지인 나고야에서 치른 15일과 16일 연습경기에서 조금씩 나아진 활약상을 선보였다. 15일 B리그 사넨 네오 피닉스를 상대로 팀내 최다인 25점(3점슛 3개 포함)을 기록했다. 16일 F.E 나고야전에서는 3점슛 3개 포함 25점·2리바운드·5어시스트를 올렸다. 밸런스를 되찾으면서 경기력도 살아나고 있다.

DB 이상범(49) 감독은 “전훈 초기에 어시스트에 치중했다. 이유를 물으니 몸의 밸런스가 맞지 않아 자체하는 중이라고 했다. 원래 넣는데 특화된 선수다. 시간을 갖고 지켜볼 생각이다”고 평가를 유보했다.

디온데 버튼(가운데). 스포츠동아DB
디온데 버튼(가운데). 스포츠동아DB

포스터는 버튼과 플레이 스타일에선 확연히 차이가 난다. 포스터는 파워는 떨어지지만 기술이 좋고, 외곽슛에 장점을 가졌다. 1대1 돌파도 힘이 아닌 스텝과 스피드 위주다. 버튼은 파워가 좋아 파워포워드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한다. 내·외곽에서 공격과 수비가 가능한 그야말로 전천후 선수다. 1대1 돌파도 힘으로 밀고 들어가는 스타일이다.

이 감독은 “둘 모두 득점력을 보고 선택한 선수들이다. 버튼은 기대이상으로 잘해줬다. 포스터도 경기당 20점 이상은 충분히 해결해줄 수 있다고 본다. 시즌 개막까지 시간이 있어 점차 좋아질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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