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전 나서는 벤투 감독 “우리 경쟁력 확인하고 싶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9월 10일 19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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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와 평가전을 하루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이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적응 훈련을 가졌다. 훈련 전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수원|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칠레와 평가전을 하루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이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적응 훈련을 가졌다. 훈련 전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수원|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파울루 벤투(49·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를 상대로 A매치에 나선다.

축구대표팀은 지난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를 맞아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벤투 감독 체제로 치른 첫 경기였기에 많은 관심이 모아졌는데, 이에 따른 부담을 잘 극복해냈다. A매치에서의 결과가 중요하지만, 당장 월드컵이 코앞에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 대표팀은 벤투 감독과 함께 새로운 틀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이다. 훈련 내용이 경기력으로 잘 적용이 되는지 등 경기 내용과 과정이 더 중요한 시기다.

벤투 감독은 칠레와의 A매치를 하루 앞둔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칠레와의 경기는 일주일 간 훈련한 내용을 확인하는 데에 주안점을 둘 것이다. 우리 팀의 정체성과 플레이스타일을 확인 할 수 있는 기회다. 우리 스타일을 상대의 전력과 상관없이 유지 할 수 있는지, 기술력이 좋은 상대 팀을 상대로도 우리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지 확인 하고 싶다.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와는 또 다른 차원의 경기가 될 것이다”고 했다.

대표팀 소집 기간은 한정되어 있다. 짧은 시간에 팀 전술, 전력을 바꾼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벤투 감독은 “감독마다 자기 철학이 있다. 전임 감독의 스타일을 존중한다. 이전에 이뤄진 부분 중에서 우리가 필요로 하고 잘됐던 부분을 유지시켜 나가면서 우리 목적에 맞는 색을 입히는 과정이다. 지난 경기(코스타리카전)에서 수비 전환하는 장면은 내가 원했던 만큼의 경기력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또 소속팀 경기, 월드컵, 아시안게임까지 많은 경기를 치른 손흥민의 과부하 우려에 대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선수들이 경기를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는 컨디션이라는 점이다. 아시안게임에 다녀온 선수들의 휴식이 짧았다는 것은 알고 있다. 상황을 봐서 선발 라인업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원|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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