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 기자의 AG 리포트] 펜싱-태권도-레슬링을 한 번에…인기 만점 JCC 탐방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8월 24일 05시 30분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의 펜싱경기가 열리는 자카르타 컨벤션센터(JCC) 센드라와시. 멀리 보이는 표지판이 레슬링경기장인 어셈블리홀로, 태권도 경기가 열리는 플레너리홀이 그 사이에 있다. 동선이 훌륭하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의 펜싱경기가 열리는 자카르타 컨벤션센터(JCC) 센드라와시. 멀리 보이는 표지판이 레슬링경기장인 어셈블리홀로, 태권도 경기가 열리는 플레너리홀이 그 사이에 있다. 동선이 훌륭하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동선이 아주 좋다.”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AG)이 진행 중인 자카르타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말이다.

동선도 좋고, 결과도 좋다. 23일(한국시간) 오전 기준으로 우리 선수단이 이번 대회에서 따낸 11개의 금메달 중 나아름(사이클)의 것을 제외한 10개가 한 곳에서 나왔다. 자카르타 컨벤션센터(JCC)가 바로 그곳이다. 엄청난 규모의 홀에 국제방송센터(IBC)와 메인프레스센터(MPC), 펜싱, 태권도, 레슬링 경기장이 위치하고 있는데, 펜싱과 태권도(이상 4개), 레슬링(2개)에서 한국이 수확한 금메달이 총 10개다.

이동이 수월해 팬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관중들은 다닥다닥 붙어있는 펜싱(센드라와시), 태권도(플레너리홀), 레슬링(어셈블리홀) 경기장을 도보 3분 이내에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취재진에게도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곳이다. 게이트에 들어선 뒤 IBC를 지나면 MPC가 나온다. MPC는 각국 취재진이 모여 작업하는 장소다. 바로 옆에 센드라와시, 플래너리 홀, 어셈블리 홀이 붙어있다. MPC에서 이동거리도 짧아 세 경기장은 언제나 취재진으로 북적인다. 특히 취재석이 한 줄로 이뤄진 센드라와시의 경우 자리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무척 치열하다.

대회 초반에는 센드라와시의 피스트 위 조명이 소등되는 사고도 있었지만, 이후에는 다행히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2014인천AG 펜싱 경기가 열린 고양실내체육관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규모가 작지만, 적응기를 거치니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다. 대한펜싱협회 관계자는 “관중석이 좁고 지금처럼 냉방시설을 가동한 적이 없어 전력량을 버틸 수 있을까 우려되지만, 펜싱경기장에 설치된 시스템은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플레너리홀은 1층에 팬과 미디어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부스를 설치해 ‘만남의 장’으로 변신했다. 자원봉사자 등 현지인들의 만족도도 높다. 특히 플레너리홀과 어셈블리홀에선 태권도와 레슬링 일정이 끝난 뒤에도 유도(플레너리홀), 주짓수(어셈블리홀) 등이 진행돼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듯하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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