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스타 그리즈만, NBA 마이애미 입단?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8월 6일 1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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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투안 그리즈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앙투안 그리즈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간판스타인 앙투안 그리즈만(27·AT마드리드)은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프랑스 우승에 크게 기여하면서 ‘월드 클래스’ 스타 반열에 올랐다.

축구선수가 직업인 그는 취미·특기가 농구다. 농구에 대한 관심은 어지간한 마니아 수준 이상이다. 미국프로농구(NBA) 열성 팬인 그는 러시아월드컵 우승 후 프랑스축구협회에 우승 반지 제작을 요청한 바 있다. NBA의 영향을 받아서다. NBA우승팀들은 우승 기념 반지를 제작해 선수들에게 수여한다. 은퇴 이후에는 NBA 여행을 하는 것이 꿈일 정도로 ‘농구 사랑’이 대단하다.

특히 농구스타 데릭 로즈(30·미네소타)의 ‘광팬’이다. 로즈가 뉴욕 닉스 소속이던 2017년 1월에는 직접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리는 닉스 홈경기를 관전하기도 했다. 로즈 유니폼에 사인을 받고 함께 사진을 찍은 뒤에는 자신의 트위터에 ‘드디어 꿈이 이뤄졌다’며 기뻐하기도 했다. 또한 러시아월드컵 결승전에서 우승을 확정한 직후 인터뷰 중이던 팀 동료 킬리안 음바페(20·파리생제르맹)의 마이크를 갑자기 뺏어 “나는 데릭 로즈를 사랑한다”고 말해 보는 이들의 폭소를 자아내게 했다.

그리즈만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마이애미 히트가 2019 드래프트 1픽으로 나를 지명했다’고 적었다. 동시에 자신의 이름이 적힌 마이애미 유니폼, 구단에서 마련해준 라커 사진까지 올리면서 기뻐했다. 또한 마이애미의 에릭 스포엘스트라(48) 감독을 만나기도 했다.

이에 그리즈만의 소속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구단 트위터에 마이애미 히트 구단을 태그한 뒤 “우리는 그리즈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필요가 있다. 팀 스케줄이 너무 빡빡해서 그리즈만은 NBA에서 뛸 수 없을 것 같다. 우리 나중에 대화하자”고 재치 있게 메시지를 달았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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