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축구대표팀 소집, 김학범 감독 “훈련보다는 컨디션 조절”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7월 31일 16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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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남자 축구대표팀 김학범 감독이 31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파주|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2018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남자 축구대표팀 김학범 감독이 31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파주|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2018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축구대표팀이 7월 31일 금메달을 향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엔트리 20명 중 해외파 황의조(감바오사카·8월 6일), 이승우(베로나·8월 8일) 황희찬(잘츠부르크·8월 10일), 손흥민(토트넘·8월 13일 합류)을 제외한 16명의 선수가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소집 훈련에 들어갔다.

대표팀을 지휘하는 김학범(58) 감독은 선수단 소집에 맞춰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있다. 준비한 과정을 잘 거쳐서 해외파 4명이 합류했을 때 뒤틀림 없이 순차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금메달을 노리고 있는 축구대표팀의 최대 관건은 체력관리다. 인도네시아 제3의 도시 반둥에서 진행되는 조별리그에서는 9일간 4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소화해야 한다. 결승까지는 총 8경기다. 자카르타는 국내 못지않은 무더운 날씨여서 선수들의 체력소모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 감독은 강도 높은 훈련을 선호하는 스타일의 지도자지만, 이번에는 훈련보다는 회복에 집중할 생각이다. 그는 “지금 날씨에서는 훈련이 안된다. 이 더위에 훈련량을 많이 가져갔다가는 아시안게임 개막하기도 전에 지친다. 오로지 경기만을 위한 운영을 할 것이다. 컨디션 조절을 해가면서 게임 할 수 있는 몸 상태를 유지하는 데에 포커스를 맞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지에서도 잘 쉴만한 여건은 아니다. 월드컵은 잘 쉴 수 있는 환경인 곳을 숙소로 잡는데, 아시안게임은 그렇지 않다. 아시안게임 때 쓸 호텔은 로비를 나서면 차가 쌩쌩 달리는 도로다. 시끄럽다. 그 상황 안에서 맞춰 갈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수비 기본 틀은 스리백이다. 김 감독은 “우리의 플랜A는 스리백이다. 김민재(전북 현대), 황현수(FC서울)를 양쪽 측면에, 가운데에는 미드필더 보는 선수를 내릴 생각이다. 공격적인 스리백을 위함이다. 이것이 핵심이 될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이야기하겠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대표팀은 8월 7일까지 국내 훈련을 소화한 뒤 8일 출국한다.

파주|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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