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일보DB
신태용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48)이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49)에게 허리 숙여 인사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29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홍명보 전무이사의 이름이 상위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홍 전무이사와 신태용 감독이 악수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기사 때문.
사진기사에서 신태용 감독은 홍명보 전무이사의 한 손을 두 손으로 맞잡으며 허리를 깊게 숙여 인사한다. 홍 전무도 허리를 구부리긴 했으나 \'배꼽 인사\'에 가까운 신 감독과 비교하면 \'애교 수준\'이다.
두 사람의 만남은 신태용호가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사진을 본 축구 팬들은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신태용 감독과 홍명보 전무이사의 나이·학번 차가 많이 나지 않기 때문. 만 48세인 신태용 감독(88학번)과 만 49세인 홍명보 전무이사(87학번)는 1학번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왔다.
홍 전무가 축구협회 전무라는 고위직이기에 잘 보이려고 예의를 갖춘 게 아니냐는 해석이 있는가 하면 친한 사이이기에 장난스럽게 그런 인사를 했다고 보는 이도 있다.
일부는 이른바 축구협회 \'성골\'로 통하는 홍 전무의 위상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꼬집었다.
아이디 최선을****은 사진기사에 “이 사진 한 장이, 우리나라 축구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인 듯..”이라는 의견을 남겼다.
반면, 왜 이 사진에 주목하는지 모르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전 대회인 2014 브라질 월드컵 감독이었던 홍명보 전무이사에게 예의를 갖추는 건 당연하다는 견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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