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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지만 본받을 경기” 이란 질식수비에 스페인 1-0 진땀승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8-06-21 09:37
2018년 6월 21일 09시 37분
입력
2018-06-21 09:01
2018년 6월 21일 09시 01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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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출전국 가운데 하나인 이란이 ‘무적함대’ 스페인을 상대로 선전하다 한 골 차로 졌지만 찬사를 받고 있다.
이란은 20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스페인과 경기에서 0-1로 졌다.
FIFA랭킹 10위인 스페인의 우위가 점쳐졌던 경기였지만 37위인 이란은 세계 최강 공격력을 자랑하는 스페인의 진땀을 빼게 했다.
앞서 모로코와의 1차전에서 견고한 수비를 전면에 내세워 극적인 승리를 따냈던 이란은 스페인을 상대로도 똑같은 전략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사르다르 아즈문까지 자긴 진영 아크 부근까지 내려와서 스페인 공격진을 상대했다. 골키퍼를 제외한 10명의 선수가 2중, 3중의 수비벽을 만들어 스페인의 조직적인 패스 플레이에 맞섰다.
스페인은 전반 400회에 가까운 패스로 이란의 수비벽을 뚫어보려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전반 내내 이란의 질식수비에 고전하던 스페인은 후반 9분 어렵게 한골을 챙겼다.
실점 후 공격적으로 변한 이란은 후반 17분 사이드 에자톨라히의 슈팅으로 스페인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란 선수들은 동점골의 기쁨을 나눴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은 무효가 됐다.
이란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몇 차례 스페인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란은 결국 스페인에 고개를 숙였지만 축구 강국에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제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축구 팬들은 졌지만 잘싸운 경기였다는 평가를 내고 있다.
이란은 1승 1패가 되며 B조 3위로 처졌지만 16강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포르투갈(1승1무)과 3차전에서 승리하면 사상 첫 토너먼트행을 결정지을 수도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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