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연속이자 2년 연속 동반우승 꿈꾸는 오지현과 유소연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6월 19일 17시 22분


오지현 선수.
오지현 선수.

오지현(22)과 유소연(28)은 지난주 국내와 미국에서 차례로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오지현은 20일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정상에 섰다. 유소연 역시 현지 시간으로 같은 날인 20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이어 클래식 우승을 차지했다.

두 선수의 우승 릴레이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6월에도 하루의 시차를 두고 한국과 미국 투어에서 동반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당시 오지현이 먼저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우승한 뒤 유소연은 LPGA투어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패권을 안았다.

유소연 선수.
유소연 선수.
묘하게도 오지현과 유소연은 이번주 2주 연속 우승이자 대회 2연패라는 공통된 목표를 갖고 필드에 나선다. 오지현은 한경 레이디스컵에 출전하고, 유소연은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것이다.

오지현은 이번 시즌 10개 대회에 출전해 7차례나 톱10에 들면서도 정작 우승이 없다 메이저 대회엔 한국여자오픈 챔피언이 됐다. 유소연은 올해 퍼팅 난조로 슬럼프 기미를 보이다 12개 대회 만에 무관 징크스에서 탈출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오지현과 유소연은 같은 소속사인 브라보앤뉴에서 관리를 받고 있다. 브라보앤뉴에는 이들을 비롯해 박인비, 이승현 등 간판선수들이 많다. 브라보앤뉴 소속 선수들은 2017년 1월 출범 후 1년 반 남짓한 기간 동안 LPGA투어 5승과 KLPGA투어 6승 등 11차례 우승을 합작하는 성과를 거뒀다.

오지현과 유소연이 2주 연속 우승이자 동반 2연패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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