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정우영 불화설, 축구협회는 “사실무근”…상황 어땠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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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8일 07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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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중계화면 캡처
사진=MBC 중계화면 캡처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표팀의 손흥민(26·토트넘)과 정우영(29·비셀고베)이 불화설에 휩싸였다. 대한축구협회는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다.

문제의 장면은 7일 오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노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나왔다.

무기력한 경기력 속에 0-0으로 비긴 가운데, 경기 말미 손흥민과 정우영의 신경전 논란이 불거졌다.

경기 종료 직전 손흥민이 정우영을 향해 어떤 말을 하며 지나갔고, 정우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손흥민에게 대꾸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된 것.

중간에 있던 수비수 김영권(28·광저우 에버그란데)은은 정우영을 말리는 듯한 행동을 했다.

경기 후 온라인에서는 “서로 싸운 거네” “벌써 내부 분열이냐” 등 두 사람의 불화설이 제기됐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는 “그 장면으로 인해 ‘서로 화를 냈다’, ‘팀 내부 분열이다’까지 확산이 되고 있는데 확인 결과,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두 선수는 경기 종료 직전 프리킥을 두고 이야기를 나눴다. 손흥민이 돌아 나가면 정우영이 공을 넘겨주기로 약속했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손흥민이 웃으며 정우영에게 ‘조금만 늦게 차서 주지’라고 말했고, 이에 정우영은 ‘내가 킥을 하는 동시에 (손)흥민이 네가 스타트를 하는 줄 알았지’라고 답했다더라”고 전했다.

정우영의 일그러진 표정에 대해선 “경기 마지막이라 너무 힘들어서 그런 표정이 저절로 나온 것 같더더라”면서 “정우영과 손흥민이 ‘어떻게 이런 영상이 나왔느냐’며 웃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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