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 드 코리아·세계 최정상의 격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5월 29일 05시 30분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30일 전북 군산에서 막을 올리는 국내 유일의 사이클 국제도로대회 ‘투르 드 코리아 2018’에는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총 출전한다.


2007년 첫 페달을 밟은 투르 드 코리아는 해를 거듭할수록 세계 사이클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여해 점차 권위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투르 드 코리아는 국제사이클연맹(UCI)에 소속된 해외 13개, 국내 7개 팀이 참가한다. 특히 UCI 공인 아시아투어랭킹 1~8위 팀이 모두 참가해 국내 도로를 달린다.

해외에서 더 주목하는 코스는 제3구간이다. 이번 대회는 30일 군산에서 천안까지 1구간 190㎞, 31일 천안-영주 2구간 207.1㎞, 6월 1일 영주-정선 3구간 197㎞, 2일 정선-충주 4구간 140㎞에 이어 3일 서울에서 5구간 69.2㎞가 이어진다.

영주에서 정선으로 이어지는 제3구간은 산악지역을 관통한다. 높은 산악구간과 작은 고개들이 연속된다. 특히 구불구불한 산길을 달려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악마의 구간’으로 불린다. 투르 드 코리아 레이스는 인터넷으로 해외에 생중계되는데 수려한 풍경이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대회기간 동안 속리산 국립공원, 청량산, 충주호, 서울 한강변 등 뛰어난 자연견광이 레이스 내내 또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투르 드 코리아는 2014년부터 아시아 최정상급 대회로 공인돼 높은 권위를 인정받았다. 올해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는 프로 콘티넨탈팀도 4팀이 출전한다. 프로 콘티넨탈팀은 24명 이상 선수 등록 등 까다로운 조건을 요구한다. UCI는 전 세계에서 프로 콘티넨탈 이상 등급에 대해 단 23팀만 인정하고 있다. 이 중 세계 최정상급 팀으로 인정되는 월드투어 팀을 선발하는데 프로 콘티넨탈팀 선수들의 포인트를 합산해 19개 팀에게만 월드투어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30일과 6월 1일, 2일, 3일 레이스가 케이블 스포츠채널 스포티비를 통해 생중계 된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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