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핫매치] ‘월드컵 시뮬레이션’ 신태용호, 몸조심 또 조심!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3월 27일 05시 30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새벽 3시45분에 알람 맞추고 침대에서 일어날 준비가 돼 있으신가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건 아시죠? 2018러시아월드컵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과 폴란드의 평가전입니다. 결전장소가 참 생소하네요. 폴란드 남서부 호주프입니다. 전체 인구가 13만여 명이라는데, 이곳에서 A매치라니….

폴란드전은 사실 굉장히 오래 전에 잡혔어요. 지난해 12월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열린 2018러시아월드컵 본선 조 추첨이 끝나자마자 대한축구협회와 폴란드축구협회 임직원들의 눈이 딱 맞았답니다. 우리는 독일, 폴란드는 일본을 겨냥한 스파링이지요.

다만 대진 장소를 놓고 살짝 이견은 있었죠. 앞서 영국 벨파스트에서 북아일랜드 평가전을 치러야 하는 만큼 선수단 동선을 고려할 때 우리가 가급적 수도 바르샤바에서의 매치 업을 희망한 것은 당연합니다. 그래서일까요. 태극전사들은 본의 아니게(?) 전세기로 이동했습니다. 이것도 일종의 연습이라고 볼 수 있어요. 왜냐고요? 월드컵 본선에서는 32개 출전국들이 전부 전세기를 이용하거든요. 베이스캠프에서 주요 격전지로 향하는 선수들의 피로를 줄이기 위한 국제축구연맹(FIFA)의 배려랍니다.

앞선 북아일랜드와의 평가전에서 한국은 1-2로 역전패했습니다. 3월 A매치 2연전의 두 번째 게임, ‘신태용 호’가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28일 오전 3시45분, 한번 외쳐볼까요? ‘대~한민국.’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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