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급 경주마들의 자존심 대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1월 12일 05시 45분


사진제공 l 한국마사회
사진제공 l 한국마사회
■ 14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10경주

레이팅·승률 높은 경주마들 총출동
‘뉴시타델’ ‘신조대협’ 등 우승 경쟁


최강마들의 진검승부다.

14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10경주에는 레이팅(Rating, R) 100이 넘는 1등급 강자들이 대거 출전해 연령제한 없는 1800m 장거리 대결을 펼친다. 30% 이상의 높은 승률을 자랑하는 경주마들이 많아 우승 경쟁이 한층 치열하다.

● 뉴시타델(수, 4세, 미국, R105, 배휴준 조교사, 승률 50.0%, 복승률 80.0%)

550kg이 넘는 당당한 체구를 바탕으로 힘 있는 걸음이 발군이다. 지난해 2월부터 7월까지 4연승을 이루며 3세의 어린 나이에 빠르게 1등급으로 승급했다. 2017년 10월 ‘청담도끼’, ‘클린업조이’ 등 서울 최강마들과 붙은 KRA컵 클래식(GⅡ)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경주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 신조대협(거, 5세, 미국, R107, 김동철 조교사, 승률 35.3%, 복승률 70.6%)

2017년 8번 출전해 우승 3번, 준우승 3번으로 상승세가 뚜렷하다. 선입, 추입 등 다양한 작전 구사가 가능한 자유마로 어떤 상대와도 안정적인 모습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 12월 김동철 조교사(53조)방으로 옮긴 후 첫 출전으로 새 조교사와의 호흡이 변수다.

● 찬마(수, 5세, 한국, R100, 이관호 조교사, 승률 42.1%, 복승률 47.4%)

지난해 출전한 9번의 경주에서 모두 5위 안에 들었다. 특히 직전 경주에서 ‘흥룡’, ‘빛의정상’ 등 강력한 외산마들을 누르고 우승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최초 도입가 1억 원의 고가 경주마로 또 한 번 외산마들을 상대로 국산마의 위상을 높일지 기대가 높다.

● 아름다운동행(암, 6세, 미국, R102, 박병일 조교사, 승률 32.0%, 복승률 36.0%)

암말 중 유일하게 출사표를 던진 자신감이 돋보인다. 수말과 대등한 경주력으로 꾸준히 순위상금을 챙겼고, 2015년 YTN배 우승 경력도 있다. 하지만 직전 두 경주에서 모두 하위권 성적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컨디션 회복이 관건이다.

● 소통시대(거, 7세, 한국, R101, 하재흥 조교사, 승률 21.3%, 복승률 36.2%)

서울을 대표하는 국산마로, 부경 경주마들이 크게 우세를 보인 2017년 대통령배(GⅠ)에서 5위를 지켜냈다. 해당 거리 경주 경험이 20번으로 풍부하고 최고 기록이 1분53초1로 출전마 중 가장 빠르다. 쟁쟁한 후배들을 상대로 관록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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