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개막전 우승’새 역사 쓴 최혜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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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효성챔피언십 3R서 역전승

‘슈퍼 루키’ 최혜진(18·롯데·사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사상 최초로 시즌 개막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신인이 됐다. 최혜진은 10일 베트남 호찌민의 트윈도브스GC(파72)에서 열린 2018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치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 1억4000만 원을 거머쥐었다.

전날 2라운드까지 6언더파 공동 4위였던 최혜진은 11∼13번홀(각 파4)에서 3홀 연속 버디를 따내는 등 막판 몰아치기를 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마지막 18번홀에서도 티샷이 러프로 향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파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박결(21·삼일제약), 서연정(22·요진건설산업) 등 공동 2위 그룹과 2타 차다.

지난 시즌 아마추어 신분으로 초정탄산수 오픈, 보그너 MBN 오픈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최혜진은 첫 대회부터 앞으로 치고 나가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올해 8월 롯데와 맺은 2년 12억 원의 계약은 역대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대회 뒤 최혜진은 “신인이자 개막전이 아니면 다시 도전할 수 없는 기록이기 때문에 더 뜻깊다”며 “처음으로 풀 시즌을 치르게 될 2018년 시즌이 많이 기대된다. 내 스타일대로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 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최혜진#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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