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모인 2018평창동계올림픽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이 금메달 8개 포함 메달 20개로 종합 4위를 달성하겠다는 굳은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 주요 종목 선수들은 31일 서울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G-100 미디어데이 선수단 합동 기자회견에 모여 선전을 다짐했다.
스노보드 대표팀 이상호(22·한국체육대학)는 한국 동계올림픽 사상 첫 설상 금메달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상호는 “유럽훈련 성과가 좋다. 올 시즌을 보면서 충분히 메달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갖고 됐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16~2017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설상 종목 역사상 첫 FIS 월드컵 메달 수상이었다.
이상헌 코치는 “해외에서 톱 랭킹을 지키고 있는 다른 나라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하고 있다. 최근 톱 랭킹 선수들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앞선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분명 올림픽 메달권이다. 설상 역사상 첫 번째 메달을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대한민국은 1988년 캘거리대회 이후 동계올림픽에서 총 28개의 금메달을 포함해 총 55개 메달을 목에 걸었다. 모든 메달은 쇼트트랙, 빙속, 피겨 등 빙상 종목에서 나왔다. 그동안 설상 종목은 불모지로 불렸지만 평창에서 사상 첫 메달 사냥에 나선다.
대표팀 간판스타 ‘빙속여제’ 이상화(28·스포츠토토)는 3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대 기록 도전에 나선다. 이상화는 “오히려 소치올림픽 때보다 부담이 덜한 느낌이다. 올림픽 전까지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 올림픽을 목표로 기록을 줄여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평창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된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에 출전하는 이승훈(29·대한한공)은 “월드컵과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에서 매스스타트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다. 경기력에서 자신감을 갖고 있다. 올림픽 매스스타트의 첫 번째 금메달리스트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동계올림픽 효자종목이자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여자 쇼트트랙 최민정(19·성남시청)은 “개인적으로 첫 올림픽이자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이기 때문에 의미가 깊다. 중국 선수들과 충돌했을 때 편파 판정 등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판정까지 갈 여지를 주지 않는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며 세심한 대비를 알렸다.
한편 이날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장으로 김지용 학교법인 국민학원 국민대학교 이사장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곧 정식 취임할 예정인 김지용 단장은 2014소치동계올림픽 선수단 부단장, 대한스키지도자 연맹회장 등을 지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