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코리아’, 사상 첫 눈밭 올림픽 금맥도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0월 31일 16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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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G-100 미디어데이가 31일 서울시 노원구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렸다. 대한민국선수단 합동 기자회견에서 참석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태릉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G-100 미디어데이가 31일 서울시 노원구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렸다. 대한민국선수단 합동 기자회견에서 참석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태릉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팀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모인 2018평창동계올림픽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이 금메달 8개 포함 메달 20개로 종합 4위를 달성하겠다는 굳은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 주요 종목 선수들은 31일 서울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G-100 미디어데이 선수단 합동 기자회견에 모여 선전을 다짐했다.

스노보드 대표팀 이상호(22·한국체육대학)는 한국 동계올림픽 사상 첫 설상 금메달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상호는 “유럽훈련 성과가 좋다. 올 시즌을 보면서 충분히 메달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갖고 됐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16~2017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설상 종목 역사상 첫 FIS 월드컵 메달 수상이었다.

이상헌 코치는 “해외에서 톱 랭킹을 지키고 있는 다른 나라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하고 있다. 최근 톱 랭킹 선수들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앞선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분명 올림픽 메달권이다. 설상 역사상 첫 번째 메달을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대한민국은 1988년 캘거리대회 이후 동계올림픽에서 총 28개의 금메달을 포함해 총 55개 메달을 목에 걸었다. 모든 메달은 쇼트트랙, 빙속, 피겨 등 빙상 종목에서 나왔다. 그동안 설상 종목은 불모지로 불렸지만 평창에서 사상 첫 메달 사냥에 나선다.

대표팀 간판스타 ‘빙속여제’ 이상화(28·스포츠토토)는 3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대 기록 도전에 나선다. 이상화는 “오히려 소치올림픽 때보다 부담이 덜한 느낌이다. 올림픽 전까지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 올림픽을 목표로 기록을 줄여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평창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된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에 출전하는 이승훈(29·대한한공)은 “월드컵과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에서 매스스타트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다. 경기력에서 자신감을 갖고 있다. 올림픽 매스스타트의 첫 번째 금메달리스트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동계올림픽 효자종목이자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여자 쇼트트랙 최민정(19·성남시청)은 “개인적으로 첫 올림픽이자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이기 때문에 의미가 깊다. 중국 선수들과 충돌했을 때 편파 판정 등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판정까지 갈 여지를 주지 않는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며 세심한 대비를 알렸다.

한편 이날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장으로 김지용 학교법인 국민학원 국민대학교 이사장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곧 정식 취임할 예정인 김지용 단장은 2014소치동계올림픽 선수단 부단장, 대한스키지도자 연맹회장 등을 지냈다.

태릉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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