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원정 패배’ 토트넘 손흥민, “강호들과의 승부 최대한 즐겨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0월 29일 21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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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핫스퍼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8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올드 트레포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토트넘 홋스퍼의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가 열렸다. 맨유는 안토니 마시알의 후반 36분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62분 동안 피치를 누볐다. 토트넘 골잡이 해리 케인은 햄스트링 통증으로 결장했다. 그를 대신할 공격수로 마우루시우 포체티노 감독은 공격수 페르난도 요렌테가 아닌 손흥민을 선택했다.

손흥민은 원톱 포지션에서 고군분투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케인이 중요한 선수지만 지난 시즌에도 케인의 공백을 손흥민이 아주 잘 매워줬다”며 칭찬했다. 2~3위 팀간의 대결인 만큼 두 팀은 팽팽한 힘겨루기를 했다. 덕분에 득점 찬스가 많이 나오지 않았다. 손흥민은 득점기회를 찾으려고 노략하면서 수비에도 자주 가담하며 팀을 도왔다.

후반 17분 손흥민은 요렌테와 교체되면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기록 도전에는 실패했다. 유럽축구 통계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9점을 줬다. 포치티노 감독은 “오늘의 패배가 많이 아쉽고 실망이다. 우리의 노력은 환상적이었고 잘 싸웠다. 델레 알리에게 왔던 찬스가 들어갔다면 다른 경기가 됐을 것이다. 케인의 주중 챔피언스리그 출전은 아직 불투명하다. 내일 검사를 해보고 출전이 가능한지 봐야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한국 취재진과 진행된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교체되는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교체되는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위, 3위 팀의 맞대결답게 팽팽한 경기를 했는데 소감은?

“매우 어려운 경기였다. 찬스가 많이 없었다. 양 팀이 서로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 찬스에서 상대 팀이 먼저 골을 넣어서 졌지만 우리는 분위기 전환을 빨리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남아있는 챔피언스리그 경기(레알 마드리드 전)를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전반에 수비가담을 많이 하던데, 따로 지시받은 사항이었는지?

“특별히 지시받은 것은 없다. 공격수도 수비에 가담해야 하는 상황이 많이 있었다. 선수들이 서로 열심히 하려다보니 그렇게 됐다.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많이 아쉬운 경기였다.”

-해리 케인이 결장했지만, 케인 없이도 토트넘이 강팀을 상대로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경기였다고 생각하는지?

“아직 많이 부족하다. 케인은 팀에 중요한 선수고 많은 역할을 하는 선수다. 항상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지만 오늘 중요한 선수가 결장하는 것은 모두가 알던 사실이다. 한 명이 빠진다고 신경을 쓰지 않고 더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를 더 잘 해야 할 것 같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 리버풀, 맨유 등 강팀과의 대결이 연달아 있었는데 부담은 없는지?

“그런 부분은 없다. 경기하고 준비하는 것은 어느 팀이나 똑같다. 좋은 팀들과 붙으면 선수들이 더 이기려고, 잘하려고 하다보니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다. 다 좋은 경험을 쌓는 거라고 생각한다.”

-주중에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앞두고 있다.

“출전한다면 잘 준비해야하는 경기다. 마드리드라는 팀을 상대로 (원정 경기보다) 더 긴 시간을 출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일단 경기에 맞춰서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맨체스터(영국) | 허유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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