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의 광주 스플릿 라운드 대반전을 노린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0월 26일 16시 56분


코멘트
사진제공|광주FC
사진제공|광주FC
강등 절벽에 섰던 광주FC가 극적인‘기사회생’드라마를 써내려갈 수 있을까. 스플릿라운드가 한창인 K리그 클래식(1부리그)이 남쪽에서 불어오는 심상치 않은 바람에 휩싸이고 있다. 돌풍의 주인공은 꼴찌 광주다. 현재 6승16무13패(승점 29)로 클래식 최하위에 처진 광주는 최근 하위 스플릿라운드에서 쾌조의 2연승을 달리며 벼랑 끝에서 거센 반격에 나섰다.

사실 스플릿라운드 개막 전까지만 하더라도 광주의 챌린지(2부리그) 강등권 탈출은 어렵게 보였다. 나머지 하위권 팀들과의 격차가 너무나도 컸기 때문이다. 정규 33라운드를 마친 시점에서 광주는 승점 23에 그쳤다.

김학범 감독이 시즌 도중 부임한 뒤로도 7경기 동안 4무3패에 그치면서 전망이 어두웠다. 반면 9위 전남 드래곤즈를 시작으로 10위 상주 상무, 11위 인천 유나이티드가 나란히 승점 33으로 광주의 추격을 따돌리고 있었다.

그런데 스플릿라운드 들어 반전이 일어났다. 광주가 전남과 상주를 차례로 꺾으며 격차를 순식간에 좁혀버린 것이다. 그 사이 전남은 2연패, 상주와 인천은 나란히 1무1패에 빠지며 주춤했다.

하위권의 꼬리는 이제 추격권에 들어온 상태다. 승점29 광주는 11위 전남을 승점4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9위 상주와 10위 인천 역시 승점5 차이다. 남은 스플릿라운드 3경기에서 뒤집기가 가능한 수치다.

결국 28일과 29일 열리는 스플릿라운드 3차전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상주와 전남이 28일 먼저 만나고, 다음날 인천과 광주가 맞대결을 벌인다. 이날 결과에 따라 강등권의 향방이 갈릴 공산이 크다. 과연 클래식 막바지 반전드라마가 탄생할 수 있을까.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