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개 대회 개최·15명 챔프 배출…MMA 불모지서 이룬 작은 기적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0월 26일 05시 45분


로드 FC가 창립 7주년을 맞이했다. 2010년 정문홍 대표(오른쪽) 주도로 창립한 로드 FC는 지난 7년간의 노력 끝에 한국의 MMA(종합격투기)를 대표하는 킬러 콘텐츠로 성장시켰다. 사진제공 | ROAD FC
로드 FC가 창립 7주년을 맞이했다. 2010년 정문홍 대표(오른쪽) 주도로 창립한 로드 FC는 지난 7년간의 노력 끝에 한국의 MMA(종합격투기)를 대표하는 킬러 콘텐츠로 성장시켰다. 사진제공 | ROAD FC
■ 창립 7주년…로드 FC가 걸어온 길

여성파이터 육성·종합격투기 대중화 앞장
2015년 일본·중국 진출…전석 매진 기록도
오는 28일 서울서 샤오미 로드 FC 043 개최


로드 FC(대표 정문홍)가 올해로 창립 7주년을 맞이했다.

로드 FC는 2010년 8월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2개월 뒤인 2010년 10월 23일에는 역사적인 첫 대회, 로드 FC 001을 개최하며 대한민국 MMA(Mixed Martial Arts)의 부활을 알렸다.

로드 FC 출범은 MMA 역사에 길이 남을 일이다.

로드 FC가 출범하기 전, MMA는 세계적으로 침체기였다. 대한민국에는 MMA 단체도 없었다. MMA 불모지에서 대회가 생겨나는 것 자체가 기적이었다.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이었기에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지만, 정문홍 대표는 MMA 발전을 위해 적자도 감수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지난 7년 동안 로드 FC는 42회의 넘버시리즈와 36회의 YOUNG GUNS, 3회의 코리아 대회를 열며 15명의 챔피언을 배출했다. 여성 파이터 육성과 종합격투기 대중화를 위해 여성부리그 로드 FC XX(더블엑스)를 출범시켰고, 아마추어리그도 운영하며 선수육성에 힘쓰고 있다.

2015년부터는 일본과 중국을 오가며 해외 대회를 개최, 대한민국 메이저 스포츠 최초로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로드 FC가 개최한 해외 대회는 전석 매진 기록을 세웠다. 14억 중국인이 시청하는 국영방송국 CCTV에 생중계돼 스포츠 시청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중국에서의 큰 인기로 세계 최초로 북경대학교에서 ‘로드격투학’ 과목 신설, 대학생 격투리그 개최 등 MMA 붐을 이뤄냈다.

대회를 개최하면서 사회 환원을 위한 노력도 잊지 않았다.

‘사랑 나눔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현재까지 연탄봉사, 헌혈행사, 영육아원 방문, 전통시장 살리기 응원, 소아암 어린이 돕기 기부 등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XIAOMI ROAD FC 043을 개최하는 로드 FC는 11월 11일 중국 석가장, 12월 23일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대회를 개최하며 올해를 마무리한다.

최현길 전문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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