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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대한농구협회, 라틀리프 귀화 추진…계약기간은 7년
스포츠동아
업데이트
2017-09-13 17:43
2017년 9월 13일 17시 43분
입력
2017-09-13 17:41
2017년 9월 13일 17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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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틀리프. 사진제공|KBL
프로농구 삼성의 외국인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28·199㎝)가 귀화 절차를 밟는다.
대한농구협회와 KBL은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라틀리프의 특별귀화 추진을 하기로 합의하고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9월 13일 밝혔다.
미국 국적인 라틀리프는 2012년 미주리대를 졸업한 뒤 프로농구 외국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모비스에 입단하면서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5시즌 동안 모비스와 삼성에서 맹활약하면서 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라틀리프는 지난 1월 1일 KCC와의 원정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한국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새해소망이다”라며 귀화에 대한 뜻을 밝힌 바 있다. 갑작스러운 라틀리프의 발언은 단숨에 한국농구계의 화두가 됐다.
농구협회와 KBL은 3~4월 라틀리프와 세 차례 만나 귀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지만, 수당 지급 등 세부적인 조건을 맞추는 과정에서 진전이 없었다. 이에 라틀리프는 KBL 챔피언결정전 일정을 마치자마자 필리핀으로 향했다.
라틀리프 귀화에는 KBL과 소속구단인 삼성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KBL은 그의 국내 에이전트를 통해 라틀리프와 재협상에 나섰고 8월 들어 급물살을 탔다. 합의된 계약기간은 7년이다.
라틀리프는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거쳐 법무부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공정위원회로부터 추천서를 받아야만 심사 자격이 주어진다. 두 단계를 거치면 라틀리프는 공식적으로 한국 농구선수 신분으로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다.
농구에서는 문태종(42·오리온), 문태영(39·삼성), 여자농구 김한별(31·삼성생명) 등이 특별귀화를 한 바 있는데, 세명 모두 한국인 어머니를 둔 혼혈 선수다. 한국계 혼혈이 아닌 미국인 선수가 귀화한 농구선수는 아직까지 없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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