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지 “은퇴 시끄럽게 해…마지막 시합 때 승부조작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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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15일 16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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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nt
사진=bnt
리듬체조 선수 출신 방송인 신수지(26)가 선수 시절 승부 조작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신수지는 15일 bnt 화보 인터뷰에서 “내가 은퇴를 조금 시끄럽게 했다. 마지막 시합 때 승부조작을 당했고, 저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신수지는 “당시 어린 나이에 분노를 참지 못했다. 결국 징계 받고 공식 사과를 했다”며 “조작에 대해 항의하면서 굉장히 시끄럽게 은퇴했더니 미련이 하나도 남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신수지는 지난 2011년 제92회 전국체육대회 리듬체조 여자 일반부 경기에서 2위라는 성적표를 받은 후 승부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경기장 전광판에는 기록지와 다른 점수가 발표되거나 특정 선수의 점수가 발표되지 않는 등 오류가 잇따랐고, 신수지와 박빙 승부를 벌인 선수의 최종 점수가 경기 종료 40분 뒤에야 발표됐기 때문.

이 같은 의혹 제기에 당시 금메달을 차지했던 선수는 “승부조작, 심판매수 했다는 소리가 나오는데 저는 당당히 말할 수 있다”며 “누구보다도 제 옆에서 지켜본 코치 선생님이나 동료들은 제가 노력없이 거저얻은 결과가 아니라는 것을 알 것”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이후 신수지는 “전국체전 채점 과정과 대회 진행에서 순위 발표가 지연되고 전광판에 나타난 성적에서 오류가 드러나는 등 의혹을 제기할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 하지만 채점의 권한은 전적으로 심판에게 있으며 이미 결과 발표가 끝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선수 입장에서 판정에 감정적으로 문제 제기를 함으로써 그 파장을 확대했다”며 사과한 바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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