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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마지막 시즌’ 첫 홈런, “마지막이란 말 안 듣고 싶어”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04-03 09:35
2017년 4월 3일 09시 35분
입력
2017-04-03 08:21
2017년 4월 3일 0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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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동아 DB
현역 마지막 시즌에 돌입한 이승엽(41·삼성 라이온즈)이 개막 3연전 마지막 날 2017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승엽은 지난 2일 대구 수성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기아 타이거즈와의 2017 프로야구 KBO리그 홈경기에서 5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0-0이던 2회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짜리 솔로 홈런을 날렸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간 이승엽은 기아 선발 김윤동의 2구째 몸쪽 높은 직구를 걷어 올렸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한 이승엽은 타구를 바라보며 천천히 1루로 향했다.
이승엽의 KBO리그 통산 444호 홈런으로 450홈런 대기록을 눈앞에 뒀다. 2위 양준혁(은퇴·351개)과의 격차는 93개이다.
이승엽의 홈런을 시작으로 폭발한 삼성 타선은 장단 17안타로 기아 마운드를 두들겨 16-3으로 대승을 거뒀다.
KBO리그 최고의 스타인 이승엽은 이미 올 시즌 후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올해 마지막이란 말을 너무 많이 들어서 힘들다”라고 말했다.
이승엽은 “이제 3경기 했다. 141경기나 남았다. 그런데 스프링캠프 때부터 항상 마지막 시즌이란 말을 듣는다”라며 “너무 많이 듣다 보니 신경 쓰인다고 할까. 거슬린다고 할까. 이젠 당분간은 안 들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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